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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5장

강금희가 신다정을 비행기 좌석에 앉힌 뒤 옆에서 꼼짝 않고 지키는 모습에 신다정이 한마디 했다. “금희 언니, 나 이제 비행기까지 탔는데 혹시 도망이라도 갈까 봐 그래?” “동생아, 네가 도망가는 게 뭐가 두렵겠어. 할아버지가 지시한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면 돌아가서 처벌을 받을까 봐 두려운 것이지!” “금희 언니, 우리 친자매나 다름없는데 어디로 가는 건지는 알려줘도 되지 않아?” “멀지 않아. 너도 가 본 곳이야.” “가봤다고?” 신다정은 잠깐 생각에 잠긴 뒤 한마디 물었다. “용성?” 강금희가 바로 고개를 젓자 신다정은 계속 물었다. “운성?” 강금희는 여전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야! 어차피 말하지 않을 거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 “그럼... 낙성이겠네.” 신다정이 가 본 곳이라고 해봤자 몇 군데 없었고 강금희가 알고 있는 그녀가 갔던 곳이니 더더욱 제한적이었다. 이 세 곳 외에 신다정은 다른 곳에 가 본 적이 없다. 티저 속 위치를 보니 지정호가 섬 같은 황량한 곳에서 결혼식을 올릴 생각은 아닌 것 같았다. 신다정이 장소를 알아맞히자 강금희는 입을 틀어막더니 애매모호하게 말했다. “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이건 너 혼자 추측한 거야.” 신다정은 어이없다는 듯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낙성이 싫지는 않은데 왜 하필 낙성이야?” “왜긴 왜야? 낙성에 가장 호화로운 성이 있으니까 그렇지. 다른 사람들의 눈에 낙성이 난장판이고 그리 좋은 곳은 아니지만 확실히 호화로운 도시는 맞아. 우리 같은 재벌 가들에게 낙성은 그야말로 노후를 보내기 가장 좋은 도시이지.” 강금희는 말을 하면서 이렇게 털어놓았다. “할아버지가 너의 결혼식을 성에서 진행하기 위해 돈을 많이 쓰셨어. 낙성에서 부르는 값이 얼마나 비싼 줄 알아? 기본 두 배는 넘는다고 들었어.” “내 추측이 틀리지 않는다면 그 값을 부른 사람이 김영수겠지?” 강금희가 고개를 격하게 끄덕이는 모습에 신다정은 후회가 되었다. 그럴 줄 알았더라면 김영수의 돈을 좀 더 뜯어냈어야 했는데 말이다. 이제 김영수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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