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8장
해외 모래사장.
신다정이 선글라스를 벗으며 리클라이너에서 일어서자 앞 모래사장에서 신나게 놀고 있던 배성유가 그 모습을 보고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신다정 씨, 이제 그만 돌아갈 건가요?”
“네. 돌아가야겠어요.”
신다정은 손에 들고 있던 선글라스를 옆으로 툭 던졌다.
저 멀리서 차를 몰고 와 길가에 세운 지태준은 신다정에게 다가와 그녀에게 옷을 걸쳐주며 말했다.
“돌아가는 비행기 표는 이미 끊었습니다. 사모님. 휴가 이만 끝내시죠.”
“돌아간다고? 좋지!”
휴가가 끝났다는 말에 가장 기뻐하는 사람은 배성유였다.
감격에 겨워하는 그는 당장이라도 위로 뛰어오를 것 같았다.
드디어 끝났다!
그동안 이곳에 있으면서 얼마나 억울했는지 모른다.
연예인과 직원들이 매일 먹고 자는 모든 비용을 그가 부담해야 했다.
해성으로 돌아가면 드디어 그가 허씨 사택에서 실컷 놀 것이다.
주위에서 장난을 치고 있는 직원들을 힐끗 쳐다본 신다정은 그들을 향해 말했다.
“가족 여러분, 이제 돌아가죠. 할 일이 많으니 다들 정신 차리고 게으름 피우면 안 됩니다.”
정신없이 놀던 연예인들은 그 말에 손에 들고 있던 샴페인을 들며 말했다.
“대표님, 걱정하지 마세요. 돌아가서 우리가 어떻게 복수하는지 보여드릴게요!”
신다정은 그 말에 웃었다.
최지수가 인재 양성에 상당한 공을 들였을지도 모르지만 인재를 양성하는 것과 그 인재를 유지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하지만 신다정은 최지수와 다르다. 최지수는 부하들을 바둑알로 삼아 혼자 왕좌를 지키려 했지만 신다정은 절대 혼자 왕좌를 누리지 않는다. 그녀의 곁에는 많은 가족 같은 친구들이 있다.
모안 그룹이 다시 영업을 재개하자 인터넷에는 또 한 번 열기가 달아올랐다.
많은 팬들이 공항에서 현수막을 들고 본인이 응원하는 연예인들의 복귀를 열렬히 환영했다.
신다정은 마스크와 캡 모자를 착용해 최대한 눈에 띄지 않게 치장했지만 옆에 있는 지태준이 너무 눈에 띄는 바람에 사람들은 그가 무명 스타인 줄 알고 카메라를 들이댔다.
지태준이 눈살을 찌푸리며 옆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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