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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7장

“말할게요! 조 팀장님입니다! 조 팀장님이 시킨 거예요! 살려주세요. 대표님!” 전희봉은 잔뜩 겁에 질려 있었다. 그저 허드렛일을 했을 뿐인데 이런 식으로 하나둘씩 위로 사람을 찾게 되면 마지막에는 누구를 찾게 될지도 모른다. 조 팀장이라는 말에 김영수는 눈을 가늘게 뜨더니 위태로운 눈빛을 내뿜었다. 조영근이 이토록 간이 큰 사람일 줄은 몰랐다. “사장님, 이 사람들 어떻게 처리할까요?” “다 잡아서 데리고 가.” 김영수는 배에 가득 찬 기계를 힐끗 본 후 말했다. “모두 저기 안에 집어넣어서 기계와 함께 서쪽 공장으로 보내. 조영근에게 목숨이 아깝지 않은지 나야말로 한번 물어봐야겠네.” “예, 대표님.” 마충재가 제압한 사람들을 상자에 넣으려고 할 때, 사람들 속에 있던 여섯 명이 허리춤에 찬 권총을 꺼내 김영수와 마충재를 겨누었다. “꼼짝 마!” 김영수가 눈살을 찌푸렸다. 멀지 않은 차 안에 있던 신다정도 이상함을 깨닫고는 입꼬리를 올리더니 곧바로 문을 열었다. 이 여섯 사람은 사람들 속에 있을 때 눈에 띄지 않았다. 처음에는 단지 물건을 나르는 일을 도왔을 뿐 아무런 권력이 없는 것 같았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 그들의 진면모가 드러났다. 이렇게 많은 기계를 압송하는 데 배후에 있는 사람이 절대 두고만 보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 조금 전까지 신다정은 몰래 숨어있는 사람들이 이 동생들 사이에 끼어있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상대방의 세력이 이미 서한 그룹 회사 안까지 침투한 것 같다. “모두 뒤로 물러가! 얼른 물러서!” 여섯 명이 모여 각자 다른 여섯 곳을 겨눴고 김영수의 손에 총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조금씩 물러날 준비를 했다. 이때 신다정이 다가오자 그녀를 발견한 김영수는 손을 뻗어 신다정을 뒤로 당겼다. “미쳤어? 얼른 뒤로 물러서!” 그 몇 명은 손에 총을 들고 있었고 김영수도 물론 휴대하고는 있었다. 어쩌면 김영수가 갖고 있는 총이 위력이 더 센 총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는 낙성이 아니라 해성이다. 총을 쏘는 순간 큰 문제를 일으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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