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7장
최정애는 최지수에게 다가가 그녀의 손을 잡고 말했다.
“우리 지수는 어릴 때부터 사리에 밝은 아이야. 너 같은 사람과 다르니까 우리 조카 손녀딸을 망칠 생각하지 마.”
최정애가 최지수를 얼마나 편애하는지 표정만으로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최지수와 신다정 모두 최정애의 편애가 겉으로 보여주기식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까놓고 말해서 최지수와 최정애는 먼 친척이고 몇 년 동안 별 교류도 없었다.
만나자마자 바로 예뻐하며 편애할 수는 없다.
모든 행동에는 그에 상응하는 이익이 따를 뿐이었다.
최지수는 최정애가 손을 조심스럽게 빼더니 웃으며 말했다.
“어르신, 지씨 집안 사모님과 할 말이 있어요. 오래 걸리지 않을 거예요.”
“그럴 수는 없지! 너는 최씨 가문의 후계자이자 우리 박씨 가문의 손님이야. 신다정이라는 여자가 꾀가 얼마나 많은데! 저 여자는 우리 박씨 가문의 재산을 차지하려는 생각밖에 없어. 네가 신다정에게 가스라이팅 당하게 내버려 둘 수는 없어!”
최정애는 신다정을 힐끗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지씨 집안 사모님? 충고하는데 내가 사람을 불러 쫓아내기 전에 우리 박씨 저택에서 나가는 게 좋을 거야.”
“어르신, 오해가 깊으시네요.”
말을 마친 신다정은 자기 집인 듯 소파에 가서 앉았다.
“오늘은 최지수 씨를 만나러 온 거예요. 어르신, 젊은 사람들끼리 친구 맺는 것을 방해하면 안 되죠.”
신다정은 알아서 차를 따라 마시기 시작했고 그녀의 여유로운 모습에 최정애는 눈을 희번덕거렸다.
“신다정! 누가 우리 집에서 그렇게 건방지게 굴래!”
“집에 들어오면 손님인 거죠. 어르신처럼 규칙을 중시하는 사람이 설마 이 말을 못 들어본 것은 아니겠죠?”
신다정은 빙긋 웃으며 말을 이었다.
“다음에 미용원에 가면 피부 시술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네요. 화를 내니까 얼굴의 주름이 그대로 드러나잖아요. 정말 보기 안 좋아요.”
신다정의 가시 돋친 말은 최정애의 정곡을 찔렀다.
그러자 옆에 있던 최지수가 말했다.
“사모님, 내가 꽤 괜찮은 미용사를 알고 있는데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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