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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4장 상황 역전

리스트에 적힌 이름을 확인한 취조실은 적막에 잠겼다. 국민들을 위해 일해야 할 사람들이 이런 말도 안 되는 범죄에 참여하다니 믿을 수 없었다. 간이 안 좋아졌다고 아이들의 피를 마시는 이로, 폐가 안 좋아졌다고 양기가 좋은 남자아이를 찾는 이까지, 리스트에 적힌 사람들 중에는 고위급 간부들의 이름도 꽤 보였다. 전담팀 팀장급 인사들도 소름이 돋는데 보통 형사들은 더 말할 필요도 없었다. ‘이 정도까지 침투되었다고? 풍수, 미신... 도대체 언제부터 이런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 거지? 안영시 정말 이대로 괜찮은 걸까?’ 여러 가지 생각이 밀려들었지만 진희원은 일단 관련자들을 체포하는 데 집중했다. 미리 소문을 들은 이들은 대외적으론 휴가를 내고 산속으로 도망친 이들도 있었고 체포된 국회의원들 중에는 책상에 떡하니 아이들의 피로 만든 약을 올려둔 이들도 있었다. 그렇게 안영시 대청소에 수많은 형사들이 동원되었다. 그들과 대화를 나눠본 결과 진희원은 이들 모두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대사님을 굉장히 신뢰하고 존경하는 걸 발견했다. 진희원은 대사가 아닌 아이들로 시작해 취조를 시작했다. “처방전에 아이들의 심장이 약재로 필요하다고 적혀있으면 멀쩡한 아이의 심장도 떼어냈던 겁니까?” “그럴 리가요.” 진희원의 앞에 앉은 용의자는 부정의 말과 달리 시선을 어색하게 돌렸다. ‘이 자식들... 겉은 번지르르해도 악귀나 다를 게 없어. 권력 좀 쥐고 있다고 무고한 아이들을...’ 진희원은 모든 사건 자료를 정리해 상부에 넘겼다. 큰 사건을 해결하긴 했지만 안영시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영우대사의 말이 떠오르며 그녀의 마음은 여전히 무겁기만 했다. 기타 지역에서도 이런 일이 또 일어날까 걱정돼 진희원은 다른 도시에서 벌어지는 어린이 실종 사건에 주의를 돌려달라 간곡히 부탁했다. ‘여기서 끝날 사건이 나이야... 겉보기엔 인신매매일 뿐이지만 대사라는 사람에게 아이들을 이용한 보약은 그저 고위층들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야. 가진 게 많은 그들에게 인신매매는 큰 약점이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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