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2장 통쾌!
여자는 진심으로 겁을 먹은 표정이었다.
지금까지 은밀하게 해왔던 일을 도대체 어떻게 캐낸 건지 신기할 따름이었다.
그녀의 본적은 심찬시로 바다만 건너면 다른 나라로 갈 수 있는 곳이었다.
교육이 더 발달한 그곳에 공부를 하러 갔던 그녀는 처음엔 낯선 사람들 사이에 녹아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었다. 그러다 그들의 사상이 이곳보다 훨씬 더 개방되었음을 발견했고 그때부터 스파이 활동을 시작하기 시작했다.
이 사실을 가장 먼저 알았던 건 바로 그녀의 외할아버지였는데 그때 그녀를 도와 사건 자체를 막았던 것이 바로 외할아버지기도 했다.
‘그걸 알아냈을 리가 없어. 당황하지 마. 할아버지만 오시면 모든 게 다 해결되는 거야.’
그녀의 외할아버지는 1세대 공기업 임원으로 인맥이라면 부족할 게 없었고 돈이라면 더 넘쳐났다.
사람을 죽인 것도 아니고 그저 사찰에 뭔가 모셔둔 것뿐이니 대충 사실을 인정하고 벌금 몇 푼 내면 무조건 풀려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녀가 이렇게 자신만만할 수 있었던 건 과거에도 비슷한 상황을 이런 식으로 해결했던 적이 있어서였다.
하지만 그녀에게 돌아온 소식은 그녀를 제외한 가족들에게도 조사가 들어갔다는 말이었다.
믿었던 외할아버지마저 소환되었다는 말에 여자는 모든 희망을 잃어버린 듯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국가 안보죄로 당신을 체포합니다.”
정장을 입은 국정원 직원이 여자를 향해 말했다.
그렇게 스파이로 반 확정된 여자는 그제야 종교쪽으로 책임을 돌리려 했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침략자를 신으로 모시는 행위의 이유를 불면증으로 돌리기엔 뭔가 부족함이 있었다.
그녀뿐만이 아니었다. 그녀가 그렇게 믿었던 외할아버지의 비리 사실 역시 전부 드러났다.
지금까지 국민의 세금으로 먹고 살며 얼마나 더러운 짓을 일삼았는지 모두 밝혀진 것이었다.
과거 여자가 인터넷에 적었던 댓글들 역시 전부 밝혀졌다.
[너희들 따위 평생 빌빌거려봤자 우리 할아버지 하루 버는 것보다 적잖아.]
[대한민국 사람들은 은근히 쪼잔하다니까. 언제까지 지난 일로 태클을 걸 건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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