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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0장 진희원이 영귀를 구하다

리오는 노지철이 사라질 거란 걸 알았다. 노지철은 리오가 지하에서 나올 수 있도록 자신의 덕을 사용했다. 그들 중에서 제일 사라질 가능성이 낮은 사람이 바로 노지철과 오흥주였다. 두 사람 모두 리오보다 훨씬 더 오랜 기간 존재했었다. 그러나 그들은 생전에 모았던 운과 쌓았던 덕을 전부 리오에게 주었다. 리오가 사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말이다. 지하에 오랫동안 갇혀 있다 보니 그들은 지상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이미 오래전에 잊었다. 그들이 먹는 것은 사찰의 남은 음식들이었다. 일본 병사들은 가끔 언짢아지면 그들의 머리에 못을 박기도 했다. 노지철 등 사람들은 리오가 이런 일들을 겪지 않도록 최대한 막아줬다. 그러면서 리오가 막내니까, 리오에게 미래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리오가 이토록 진씨 일가 사람들을 찾고 싶었던 이유는 작년에 반희운 아저씨가 완전히 사라졌기 때문이다. 일본 병사들은 공양을 많이 받을수록 그 힘이 더욱 강력해진다. 그래서 그들로서는 도저히 반항할 수가 없었다. 살아있을 때는 폭탄을 지니고 동귀어진이라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하 세계에서는 그 어떤 무기도 공양의 힘을 지닌 망령을 이길 수 없었다. 그들을 위에서 누르고 있는 건 보살의 불상이었다. 노지철의 기운은 점점 더 약해졌고 형태 또한 점점 투명해졌다. 리오는 자신이 어떻게 죽었는지는 아주 오래전에 잊어버렸다. 그러나 그는 사람이 죽고 영혼마저 사라진다는 게 뭘 의미하는지는 똑똑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리오는 자신들이 국민들을 위해 싸운다는 것도 알았다. 그러니 두려울 건 없었다. 리오는 침략자들이 죽은 뒤에도 H국 국민의 공양을 받으면서 그들을 모욕하는 걸 견딜 수 없었다. 리오는 소맷자락으로 얼굴을 벅벅 닦고 진희원을 바라보았다. “진희원 씨, 아저씨 말대로 해주세요. 이놈들은 우리 H국인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 놈들이에요. 저놈들이 우리를 이용해 진희원 씨를 협박해도 절대 신경 쓰지 마세요!” 그는 그렇게 말하더니 손을 들어 진희원이 그에게 주었던 방울을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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