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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0장 당장 꺼져

진희원이 질문을 던졌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 거죠?” 이정란이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하우정뿐만 아니라 많은 연예인이 믿어요. 하우정은 믿다 못해 집착하는 수준이고요. 촬영 날짜랑 기도하는 방향까지 따지거든요. 해외에 가서 불패를 받아온 적도 있다는데, 저도 들은 거라서 확실하지는 않아요.” ‘불패? 국내에서 볼 수 없는 물건이야.’ 진희원이 염승전을 매만졌고 표정이 어두워졌다. “게시글에는 여러 번 몽유했다고 적었던데요.” “다섯 번이에요.” 이정란이 말을 이었다. “목격자는 저밖에 없을걸요. 그때 제가 갈 곳이 없어서 가만히 숨어있다가 잤는데 몽유한 걸 본 뒤로는 무서워서 자지도 못했어요. 하우정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촬영팀에서 저한테 책임을 물을 수 있잖아요.” 진희원이 미간을 찌푸렸다. “하우정은 몽유병인 것 같은데, 회사에서 뭐라고 안 하던가요? 매니저는요?” “글쎄요. 모르는 것 같아요.” 이정란은 말하면서 시선을 피했다. 진희원이 또 다른 질문을 던졌다. “진근우도 뒤가 구리다고 했죠. 무슨 일 있었어요?” “들리는 미담과 다르게 신인을 관심해 주지 않아요.” 이정란이 주먹을 꽉 쥐었다. “제가 이런 대우를 받는 걸 알면서도 나서지 않았어요.” 진희원은 성냥갑을 만지더니 앞으로 한 걸음 다가가 말했다. “당신 관상이 되게 재밌는 거 알아요?” “못생긴 건 저도 알아요. 성형 수술도 알아보고 있으니까 면박을 주지 마세요.” 이정란이 말을 이었다. “더 물어볼 것 없으면 저는 이만 가볼게요. 약 먹을 시간이 되어서 집에 가야 해요.” 진희원이 길을 비켜주었다. 이정란은 가방을 들고 대기실을 나섰고 휘청거리면서 다급히 자리를 떠났다. 진희원은 왼쪽을 힐끔 쳐다보았다. 그곳에는 진작에 와있던 서지석이 반짝이는 두 눈으로 진희원을 쳐다보고 있었다. “왔어?” 진희원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지석아, 아까 그 사람 어때?” 서지석이 손을 휘저었는데 먹고 싶다는 뜻이었다. ‘내 생각이 맞았어. 겉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이정란은 무언가를 숨기고 있어.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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