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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6장

진명호는 자신의 집에서 자기보다 더 익숙하게 행동하는 사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집사에게 면을 끓이게 시키는 건 둘째치고, 커피 원두를 직접 갈기까지 했다. 처음엔 진명호도 윤성훈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눈치채지 못했다. 그러다 여동생이 돌아와서 한 모금 뜨거운 커피를 마시고, 눈을 반짝이며 윤성훈을 바라보는 것을 보고서야 이해했다. 진명호의 표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복잡했다. 진승기, 즉 넷째 오빠도 커피 한 잔을 들고 안경을 밀어 올리며 눈을 가늘게 떴다. "네 사장 평소 이미지가 이런 사람이 아니었지 않나? 완전 해롭지 않은 사람처럼 행동하네." '이게 무슨 이상한 장면이야.' 윤씨 가문 사람들 스스로 생각하게 놔두자. 그들은 자기 가문 주인이 앞치마를 두르고 직접 커피콩을 가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까? 진희원은 오히려 마음에 들어 했다. 특히 지박진에 다녀온 후, 진희원은 이 사람의 얼굴이 더욱 변화무쌍하다고 느꼈다. 몸이 좀 따뜻해지자 물었다. "할아버지는 어디 계세요?" "연회가 막 끝나서 주주들이 아직 할아버지한테 물어볼 질문이 많으시대요." 윤성훈은 자신의 손목시계를 한번 보고 말했다. "곧 오실 거에요." 윤성훈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진상철이 위층 서재에서 내려오셨다. 함께 내려온 사람은 경이란과 서지석이었다. 경이란은 딸을 걱정하고 있었기에, 진희원을 보자마자 경이란이 모르는 사이에 다친 건 아닐까 걱정하며 손을 잡고 상처가 있는지 위아래로 살폈다. 진승기는 자신의 여동생이 관상이나 점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그냥 어머니가 병을 앓은 후의 반응이라고만 생각했다. 진명호는 직접 그 예능 프로그램을 경험했기에, 눈을 크게 뜨고 물었다. "너, 윤씨 가문에 가서 그렇게 사람을 구한 거야?" '그렇게? 어떻게?' 진승기와 진상철은 아직 모르고 있었다. 진희원은 더 중요한 질문이 있어서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았다. "할아버지, 저희 진씨 가문이 예전에 포항에서 사업했던 자료나 사진 같은 게 아직 남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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