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3장 그분
댕댕이는 아주 얌전히 고개를 끄덕였다.
"네!"
원희는 아들을 끌어안으며 가슴 가득 안도감에 젖어 있었다.
'희원이를 만나서 다행이야.'
댕댕이는 아직도 궁금한 것이 있었다.
"누나에 대해 물어보고 싶어요."
"누나? "
댕댕이는 최근에 마당에서 보았던 일과 꿈에서 본 일을 모두 엄마에게 말했다.
원희는 그제야 깨달았다. 집이 가장 위험한 곳이었고, 희원이가 아직 거기에 남아 있다는 것을.
원희는 곧바로 돌아가려 했으나, 그때 휴대폰에 문자가 왔다.
[할아버지한테 댕댕이가 깨어났다고 들었어요. 며칠 동안은 병원에 있으세요. 집은 전문가가 처리해야 해요.]
진희원이 보낸 간결한 문장이었다.
원희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응응, 알겠어. 네 말 들을게.]
문자를 보낸 후, 원희는 다시 한 통을 보냈다.
[댕댕이 한 말을 들었어, 희원아. 정말 고마워.]
원희는 아들의 설명만 들어도 그 꿈이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게다가 들을수록, 그 꿈이 꿈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몇몇 문헌 역사 기록과 관련이 있는 것 같았다.
일본인, 특별한 시기의 포항!
원희는 뭔가를 떠올린 듯 고개를 숙이며 문자를 보냈다.
[희원아, 진씨 선조께서 예전에 포항 상회 회장이었어. 그때 경씨 가문도 함께 있었고, 일본인이랑 싸운 적 있어.]
[알겠어요. 고마워요, 이모.]
진희원은 빠르게 답장을 보냈다.
[이모한테 이 목각 인형 준 사람이 누구예요? 기억나세요?]
원희는 사진을 열어보았다.
'목각 인형?'
[이건 댕댕이가 스스로 산 것 같아. 난 이런 거 안 좋아해.]
'아이가 스스로 산 거라고?'
진희원은 원희의 말을 의심하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진희원은 직감적으로 이 목각 인형이 진소연의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인제 보니, 그렇지 않았다.
진희원은 다시 휴대폰 화면을 보았다. 원래는 박현규에게 이 물건의 출처를 조사해달라고 하려 했다.
하지만 여는 순간, 인터넷 쇼핑몰에는 비슷한 인형들이 가득했다.
박현규는 여전히 묻고 있었다. [누나, 언제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