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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1화

그녀의 가방에는 여전히 그 신발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댕댕의 영혼을 찾아 돌려보내야 했다. 원희는 한 어린이가 계속 댕댕이를 불러 같이 놀러 가자고 했기에 댕댕이가 나온 것일지도 모른다. 진희원의 시선에 서하율에게 닿았다. “네 여동생, 혹시 한 남자아이랑 같이 놀자고 계속 부른 적 있어?” “남자아이요?” 서하율은 고개를 저었다가 얘기했다. “아, 생각났어요. 남자아이가 맞았던 거 같아요. 하지만 여동생이 부른 건 아니고, 그 아이가 선택당한 거라고 했어요.” 진희원은 이상한 단어를 콕 집었다. “선택당한 거라고?” “저도 잘 몰라요.” 서하율은 기억을 떠올리며 말했다. “그 아이도 잡혀간 것 같은데 누구도 그 아이를 찾아오지 않았고 돈도 주지 않았어요.” 서하율은 열심히 진희원에게 설명했다. “그 사람들은 제 여동생뿐만이 아니라 많은 아이들을 데려갔어요. 그리고 다들 돌아오지 못했어요. 언니, 한 번 가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물어봐 주면 안 돼요? 일본어 할 줄 알잖아요. 그들은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사람한테는 관대해요.” “그들? 일본인이야?” 진희원이 눈을 가늘게 떴다. 서하율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일본인은 사람을 납치하지 않아요. 그저 사진만 찍는다고 했어요. 사진만 찍고 여동생을 돌려준다고 했는데 왜 아직도 데려오지 않는 거예요?” 서하율은 알 수가 없었다. 진희원은 이때쯤의 역사를 돌이켜봤다. 그러다가 그녀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담담하던 표정마저 감출 수 없이 어두워졌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어디로 갔는지 알아?” 서하율은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알아요. 전 그 근처에서 꽃을 팔았었어요.” “날 데려가.” 진희원은 더 늦으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서하율은 입술을 꽉 깨물고 말했다. “지금은 안 돼요, 언니. 나는 우리 엄마를 구해야 해요. 우리 엄마는 며칠째 아무것도 못 먹었어요. 그리고 기침도 계속해요.” 진희원은 바로 독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서하율이 말을 이어갔다. “엄마 몸에 붉은 두드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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