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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9장 윤성훈 도련님 앞에서 재물 자랑

술은 레스토랑 사장이 직접 가지고 들어왔는데 이런 백 년 된 가게는 규칙을 잘 따른다. 비록 윤씨 집안에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이 있는지 그는 잘 모르지만, 윤씨 가문의 규칙을 잘 알고 있는 매제라면 윤성훈이 몸이 약해서 술을 전혀 마시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와인 한 병 따오라고 하니 레스토랑 사장은 의아했다. 윤성훈을 처음 만나는 그였지만 이 사람은 접대가 아니면 밖에서 식사를 거의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종수는 여씨 가문 도련님과 이씨 가문 도련님을 자주 본다. 하지만 이 두 분이 이 온다고 해도 윤성훈 도련님에게 술을 선물로 보내지 못하고 공손히 차 정도만 권할 뿐이었다. 가끔 윤성훈은 요즘 몸이 안 좋으니 양해해 달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 가문의 도련님들은 감히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지금 손에 들고 있는 이 와인은 레스토랑 사장이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상대방은 또 다른 확신에 찬 표정을 짓고 있었다. 마치 그들이 선물하지 않는 것이 윤성훈의 미움을 사는 것처럼 말이다.. 우종수 사장은 결정을 내리지 못해서 직접 가지고 왔다. 하지만 이 술에 관해 우종수는 돈을 요구하지도 않고, 윤성훈에게 덜 마시게 할 생각도 없는 듯 따지도 않았다. “윤성훈 대표님, 저쪽 룸에 서울대 학생들이 와서 매제가 있으니 술 한 병을 가져다드리겠다고 하더군요.” 이 말을 할 때, 우종수 사장은 특별히 진희원을 쳐다보기도 했다. 처음에 우종수 사장은 진희원의 신분을 몰랐다. 하지만 윤성훈의 태도를 본 그는 매우 놀랐다. 줄곧 남을 거절하던 윤성훈 도련님이 뜻밖에도 여자 측의 가족을 데리고 식사를 하러 와서 가족 연회라고 할 줄은 전혀 몰랐다. 우종수 사장은 똑똑한 사람이라 곰곰이 생각해봤다. 가족 연회라는 말과 윤성훈이 이토록 아끼는 모습에 진씨 가문 일곱째 아가씨라는 결론이 나왔다. 전에 윤성훈 도련님을 못 만났을 때, 우종수 사장도 경주권의 그 도련님 명가들에게서 진상철 회장님의 친손녀가 시골에서 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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