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4장 진희원의 꿈
만약 진희원이 아무런 능력도 없었다면 진씨 가문에서 잘 지내지 못할 것이다.
‘이기적이면서 모두를 위한 척하는 아빠, 양의 가죽을 쓰고 있는 늑대 같은 입양아 그리고 진희원을 호시탐탐 노리는 가문들까지...’
윤성훈은 눈에 살기가 돌았다. 진희원이 직접 처리하겠다고 하면 윤성훈은 진희원한테 칼을 쥐어 줄 것이다. 그 대가가 무엇이든 말이다.
윤성훈은 팔찌를 움켜쥔 채 결심했다. 진희원은 잠든 지 얼마 되지 않아 꿈을 꾸었다.
그전보다 더 이상한 꿈이었는데 ‘극한구생’이라는 예능 촬영을 하고 있었다.
진명호는 사람을 구하다가 소아 병원에 파묻혔고 쌍둥이 아기는 악귀가 되었다.
죽기 직전에 집으로 돌아갔었는데 진택현과 모순이 생겼다.
“난 반대야.”
“누구도 다영이를 대신할 수 없어요! 절대 안 된다고요!”
진명호는 다른 사람처럼 변한 경이란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엄마, 엄마도 같은 생각이에요? 아니죠? 다영이를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요. 뭐라고 말 좀 해보세요!”
진명호는 눈시울을 붉힌 채 갈라진 목소리로 말했다.
“엄마가 다영이를 찾아온다면서요! 말 좀 해보라니까요!”
“오빠, 엄마가 회복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그러지 마. 자극받으면 또 쓰러질 수 있어.”
진소연이 낮은 목소리로 말렸다.
“난 언니로 살아갈 생각이 없어. 언니는 곧 돌아올 거야.”
진명호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날 오빠라고 부르지도 말고 다영이를 언니라고 부르지 마! 너도 내 여동생이 돌아오는 줄 알면서 왜 진씨 가문 양녀로 남으려는 건데? 네까짓 게 감히...”
“나... 나는...”
진소연은 경이란 뒤로 숨더니 말을 이었다.
“엄마는 내가 없으면 안 돼. 아빠도 내가 가족의 일원으로 되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런 건데... 오빠가 싫다면 내가 해외로 갈게.”
“그만!”
진택현이 입을 열었다.
“명호야, 언제까지 애처럼 굴 거니? 진씨 가문에서 너만큼 한가한 사람 없어.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아이돌인지 뭔지 하더니 욕만 먹더구나? 넌 누구도 다영이를 대신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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