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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7장 서지석, 동생?

“멋있어.” 경이란도 목이 메었다. 막내아들이 그녀를 보고 겁먹지 않고, 여기 있는 이유도 물어보지 않고은 채 오히려 이렇게 자연스럽게 도우니 정말 뜻밖이었다. 경이란이 감동할 때 진명호는 이미 밀크티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어안이 벙벙한 어린 스타와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바라보았다. “밀크티는 천천히 마셔.” 진명호는 어린 스타를 보고 말했다. “이런 허세를 부리려고 아이돌이 되는 게 아니야.” “이 밀크티 우리 어머니 얼굴에 뿌리지 않은 걸 다행으로 여겨.” “아니면 다시는 이 바닥에서 있을 수 없게 쫓아낼 테니까.” 경이란은 막내아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말리려고 하였다. 남의 미움을 사서 좋을 것이 없으니까. 진명호는 신경 쓰지 않았다. “엄마, 저도 이 시절 겪어봤어요. 근데 저는 머리 숙이고 일만 했고 얘는 스태프를 괴롭히고 있고요.” “난...” 어린 스타의 얼굴이 붉어졌다. 제작진의 다른 스태프들도 모두 보고 있었다. 그녀는 원래 Kina에게 빌붙어 인기를 끌려고 했는데 이렇게 Kina의 미움을 살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인기 아이돌 어머니가 촬영장 스태프라니 아무도 생각지 못한 일이다. “선배님, 오해입니다.” 어린 스타는 그 말이 마음에 내키지 않았다. “말씀 너무 지나치신 거 아니예요? 같은 연예인으로서 선배님이 인기가 많다고 해서 저희 신입들을 괴롭히면 안 되잖아요.” 진명호는 그녀의 가식적인 모습을 보고 진정 촬영하러 온 애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네가 어떻게 들어왔든 내 앞에서 연기하지 마.” 진명호는 말을 끝내고 경이란을 데리고 대기실을 나왔다. 어린 스타는 화가 나서 밀크티를 힘껏 내리쳤다. 여기에는 경이란 말고도 다른 스태프 서너 명 더 있었다. 어린 스타 시중을 들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는 그들은 잘 알고 있었다. 사람 대접받기도 어려웠다. “지난번엔 내 손을 밟았어.” 코디로 보이는 아가씨가 참지 못하고 작은 소리로 주의를 주었다. “Kina, 쟤는 투자사가 붙인 사람이예요, 그러니까 조심하세요.” “언니도 그래요. 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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