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4장 끝내주는 진희원, 진택현의 체면을 깎다!
진택현은 머리가 복잡해서 터져버릴 것만 같았고, 괴로운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다영아, 아빠는 그런 뜻이 아니었어. 아빠가 널 본 적이 없었잖아. 네가 다영인줄 모르고 한 말이었어. 아빠는…”
진희원은 담담한 목소리로 그의 말을 끊었다.
“진 선생님. 당신 딸은 내가 아니라 옆에 떡하니 있는 소연 씨예요.”
진택현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무의식적으로 말했다.
“다영아, 너 어떻게 그런 말을…”
진희원은 눈썹을 찌푸리더니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말했다.
“진 선생님은 제가 어떤 말을 하길 원하시는데요? 아버지로 인정하고 춤이라도 출까요?”
진택현은 눈썹을 찡그리며 말했다.
“난 원래 네 아버지야. 다영아, 이런 오해로 아빠를 미워하면 안 되지.”
“아.”
진희원의 미소는 아름다웠고, 까맣고 긴 머리카락은 빛났다.
“그럼, 제가 어쩔 수 없이 진 선생님을 실망하게 하겠군요. 제 가장 큰 장점이 바로 앙심을 품는 거거든요.”
진택현은 마침내 딸이 정말로 자신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아빠도 알아. 아까 아빠가 한 말이 잘못됐다는 걸 알고 있어. 다영이가 돌아온 걸 알고 계속 알아봤는데 누구도 네 소식에 대해 말해주지 않더라고. 어디 있는지, 네가 누군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어. 아빠도 마음이 좋지 않았어. 이제야 널 보게 되는구나.”
그는 진심 어린 말투로 말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엔간한 사람이라면 중년 남자가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어느 정도 감동했을 것이다. 하지만 진희원은 달랐다. 심리학과 형사 수사학에 능통한 그녀는 여기저기 고생을 하며 살아왔을 뿐만 아니라 어릴 때 기억이 전부 돌아왔다고 할 수 없지만 다소 회복된 상태였다.
만약 은인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녀는 아마 벌써 인신매매범에 의해 두 발이 끊어져 길거리에 내던져졌을 것이다.
그녀의 몇 안 되는 기억 속에 도망칠 수 있는 기회가 한 번 있었는데, 인신매매범들은 그녀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주고 그 대가로 돈을 받으려 했었다.
그런데 하필 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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