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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2장 대박 사건! 진희원이 바로 영이 아가씨였어!

다행히 바로 그때, 진소연이 그를 부축하며 말했다. “아버지, 심장도 안 좋으신데 화내지 마세요.” 그러면서 진희원을 향해 시선을 돌리더니 입을 열었다. “진 선생님께서 여론을 조성하는 재주가 있는 건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어머니에 대한 감정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판단하지 마세요. 아버지가 어머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는 회사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습니다.” “어?” 진희원은 그녀의 말을 들은 체 만체 하다가 옆에 있던 진소연의 어머니에게 물었다. “남편분이 당신을 많이 사랑하나요?” “그저 그래요.” 그 대답을 듣자, 공기는 순식간에 차가워졌고, 진택현의 안색은 일그러졌다. 그가 앞으로 나가 아내의 손을 잡으려 했지만, 진희원이 막아서며 차갑게 말했다. “귀가 안 좋으신 거예요?” “당신!” 진택현은 순식간에 그의 인생을 엉망으로 만든 진희원이 극도로 혐오스러웠다. “당신이 대체 무슨 방법으로 정신이 온전치도 않은 내 아내를 현혹했는지는 몰라도 당신이 오늘 여기 나타난 걸 후회하게 만들어 줄게!” 진희원은 그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비아냥거렸다. “지금 저를 권력으로 누르기라도 하겠다는 말씀이세요?” 진택현의 눈빛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내 딸을 괴롭히고, 내 아내를 속인 당신을 내가 가만 둘 이유가 있나? 사과 한마디면 끝날 일을 이렇게 크게 만든 건 당신이야. 죽는 게 무섭지도 않은가 봐?” 진희원은 그의 말에 콧방귀를 뀌더니 말했다. “정말 사람 여러 번 놀라게 하시네요? 그 태도가 얼마나 갈지 기대해 볼게요.” ‘무슨 뜻이지?’ 진택현은 뭔가 불안한 마음이 들었고, 그 불안감이 어디서 생겼는지도 알지 못했다. 진희원은 휴대전화를 꺼내 들더니 또박또박 말했다. “할아버지, 방금 진 선생님 말씀 들으셨죠? 저를 죽일 기세예요.” 진상철은 진작에 손녀가 보내온 영상통화를 받은 상태였다. 서지석이 그에게 말도 하지 말고 화도 내지 말고 상황을 지켜만 봐달라고 부탁한 것이었다. 그리하여 진상철은 줄곧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손에 지팡이를 짚고 비서를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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