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9장 모든 것이 마음먹은 대로
양수철의 말투에 모처럼 환희가 배어 있었다.
“너도 경주로 가게?”
“네, 말씀드릴 겨를이 없어서...저, 친부모님 찾았는데 그분들도 경주 사람이더라고요.”
희원은 또 어르신에게 차를 따라드렸다.
“경주에 가면, 선생님께 소개해 드릴게요, 그리고 의현당도 경주에서 체인점을 열 생각이거든요.”
양수철은 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좋지, 좋은 생각이야. 이러면 정말 병 보기 힘들고, 멀리 가야 병을 볼 수 있는 환자들을 도울 수 있잖아.”
“이건 주요하게 제 할머니의 소원이에요.”
희원은 공을 할머니에게 돌렸다.
육재일은 점점 이 어린 후배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우리 나중에 경주에서 모이죠!”
희원은 그 뜻을 알아차렸다.
“선배님도 경주로 가시게요?”
“그리 빠르지도 늦지도 않을 거야.”
육재일은 가볍게 웃으며 어린 후배를 속이려고 하지 않았다.
“원래 육 씨 가문과 선생님께서 나를 3년 안에 서울을 떠나 남쪽으로 조금씩 가서 산골 마을 경제를 살펴볼 계획을 세워주셨어. 지금은 너처럼 신과 같은 주군이 있으니 반년 안에 경주로 돌아갈 수 있어.”
희원의 등장으로 육재일에게 얼마나 큰 도움을 줬는지 알 수 있다.
사건의 배후에는 복잡하게 얽힌 관계가 있다.
육재일은 오자마자 한 손엔 민생을, 한 손엔 경제를 틀어쥐는 등 세 가지 중대한 일을 해냈다.
그에게 배합을 하지 않거나, 현지 세력과 인맥을 사용하여 육재일을 끌어내리려는 방법들은 모두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 점은 양수철의 마음을 가장 편안하게 한 것이었다. 육재일이 경주로 돌아가면 이는 그에게 가장 좋은 보답이었다.
“경주에 가면, 육 씨 가문에서 너한테 고마워해야 할 거야.”
희원은 요리를 먹으면서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말했다.
“제가 선생님의 마지막 제자고, 이 분은 제 선배인데 선후배 사이에, 선배가 잘나가면 저도 그 덕을 볼 수 있잖아요.”
양수철은 큰 소리로 웃었다.
“이 말 하는 거 봐.”
육재일도 탄복했다.
“어린 후배, 한 잔 더 권할게.”
스승과 제자 세 사람은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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