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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3장 시끌벅적한 청수거리, 진희원이 재벌집 사람이었어?

한낮. 서울, 청수거리. 진희원의 전화를 받았을 때부터 김선월은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생방송을 보면서 김설월과 장매화는 계속 마음을 졸이고 있었다. 다행히 육재일이 진희원의 계획을 알려줘서 조금은 위로가 되었다. 아니면 당장이라도 표를 끊고 성주면에 갈 계획이었다. “선월아, 저기 희원이 아니야? 차 정말 멋지다, 경주에서 온 차네!” ‘경주?’ 김선월이 고개를 들자 길 너머로 대여섯 대의 고급차가 보였다. 제일 앞쪽 차에서 진희원이 백발이 성성한 양복 노인을 부축이며 내렸다. “저 사람들... 희원이 아는 사람들이야? 딱 봐도 돈 많아 보이는데!” 골목에 이웃들이 모두 모여들었다. 김선월이 웃음을 지었다. “희원이 친할아버지야.” 어제 전화로 진희원은 김선월에게 모든 일을 얘기했다. 워낙 세심해서 김선월이 딴 생각을 할까 봐 통화를 끝내기 전에 말을 더했다. “할머니, 제가 경주에서 아파트를 보고 있는데 난방도 잘 되고 할머니 건강에도 좋아요. 할머니랑 나, 그리고 서지석 셋이 같이 살아요.” 그 말은 혈연가족은 있지만 여전히 원래처럼 같이 산다는 뜻이다. 김선월은 웃음을 지으며 마음도 같이 따뜻해졌다. 골목에 계신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아줌마들은 그 말을 듣고 모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친할아버지라고? 희원이네 집이 경주였어?” “전에 시골에서 산다고 하지 않았나?” 너무 큰 반전이다. 만약 진희원 집이 부자라는 사실을 김성한이 알게 되면 아마 죽을 지경으로 후회할 것이다. 당시 김씨 부부가 진희원을 쫓아낸 것도 모자라 끝까지 해치려고 한 이유가 바로 그녀의 친부모가 시골사람인 게 싫었던 것이다. 지금 보니 정말 눈이 먼 집안이다. 진희원은 이쪽 상황을 알아보고 김선월 앞으로 천천히 걸어가서 허리를 굽혀 안았다. “할머니, 다녀왔어요. 밖에서 뛰어다니느라 정말 피곤해요.” “애도 아니고 어리광은, 또 잔소리 들으려고?” 말을 그렇게 하지만 손은 손녀를 토닥였다. 진상철이 용두 지팡이를 짚고 걸어왔다. 그 뒤에는 검은 옷 차림을 한 경호원 몇 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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