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8화 서울이 발칵 뒤집힐 경찰 연행
“네, 말씀하신 것 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어요. 바쁘실 텐데 이만 끊겠습니다.”
이윤아는 만면에 웃음을 띤 채 전화를 끊은 후, 급히 김성한을 찾아갔다.
상황 설명을 들은 김성한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걔네 친척들이 경찰을 공격했다고?”
“그렇다니까요, 아주 겁이 없어요.”
이윤아도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법률 상식이 전혀 없는 거죠.”
이제 그녀가 걱정할 건 아무것도 없다. 이미 손을 다 써놓았으니, 어쩌면 그 계집애는 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다.
원래는 단지 진희원을 좀 골탕 먹이려던 것이었는데, 이제는 법이 그녀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들어가서 고생 좀 해 봐라!
김성한이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장 서장한테 너무 심하게 하지 말라고 해. 요즘 분위기 안 좋아. 전과 기록 남겨서 라이브 방송실만 넘겨받으면 돼.”
“그 계집애 하기 달렸죠.”
이윤아는 차를 한 모금 마시며 여유 있게 말했다.
자신들의 이익만 쫓는 두 사람은 이 일로 진희원의 인생이 망가지는 것 따위는 아무 관심이 없었다.
반년을 들어가 있다가 전과 기록이 남고, 전공 시험 전형 시기를 놓친다면, 진희원의 인생은 그대로 망가지는 셈이다.
같은 시간 사강구 경찰서.
하 과장은 조사실로 들어서자마자 말했다.
“경찰 양반, 여기 서장을 좀 불러주시오.”
그는 예의를 차려 말했다. 관료로서의 권위가 느껴지는 말투였으나, 사람을 무시하는 느낌은 없었다.
심문하러 들어온 경찰은 험상궂은 얼굴로 그를 밀치며 말했다.
“당신 같은 사람이 우리 서장님을 만난다고? 앉아!”
그는 아주 무례한 태도로 하 과장 얼굴에 검지를 들이밀며 말했다.
“경고하는데, 나대지 마!”
느닷없이 떠밀린 하 과장은 어이없는 표정을 짓다가, 손으로 세게 탁자를 내리쳤다.
“당신들 평소에 이런 식으로 시민들을 대합니까?”
“시끄러!”
경찰이 CCTV를 가리키며 말했다.
“전부 찍히고 있어. 한 번 더 경찰을 공격해 보시지.”
하 과장은 욕설을 내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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