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37장 남다른 능력

이튿날, 도서관에 도착한 직원은 출근할 시간이 되어도 여학생이 나타나지 않아 그녀에게 전화를 해보았다. 그러나 전화는 꺼져 있었다. 그래서 부모님에게 연락해 보았는데 부모님은 여학생이 어제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했다. 직원은 황급히 신고한 뒤 경찰에 상황을 설명해 주었다. 어젯밤 갑자기 일이 생겨서 평소보다 일찍 떠났다고 말이다. 잠시 뒤 경찰은 제공된 주소에 따라 도서관에 도착하여 직원에게 몇 시쯤에 떠났냐고 물은 뒤 CCTV 영상을 챙겨갔다. 그런데 경찰서에 잇따라 실종 신고가 접수되었다. 남학생도 있고 여학생도 있었는데 전부 어젯밤 실종되어서 지금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다고 한다. 심지어 아무런 흔적도 없었다. 경찰들은 아무런 실마리도 얻을 수 없었다. 결국 그들은 경찰들을 실종 지점에 파견하여 CCTV영상을 확보했다. 갑작스러운 실종 사건에 특별 작전팀도 관심을 가졌다. 진희원은 진법 안으로 들어가기 전 그들에게 광주에서 벌어지는 일에, 특히 최근 벌어진 일들에 특별히 신경을 쓰라고 했다. 그래서 특별 작전팀이 이번 실종 사건을 맡게 되었다. 팀원들은 각자 역할을 나누어 CCTV 영상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온종일 봤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특히 도서관 실종 사건의 경우 여학생은 CCTV 영상에서 10시 5분쯤 도서관을 떠나려고 짐 정리를 했다. 그런데 곧이어 그녀는 영상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다른 앵글의 CCTV도 확인해 보았지만 이상한 점은 없었고 그냥 정상적으로 걸었다. 아마 사각지대인 곳에서 걷다가 사라졌거나 CCTV 영상이 잠깐 멈췄을 것이다. 특별 작전팀 팀원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대장, 여러 번 확인해 봤는데 사각지대에서 실종됐거나 영상이 갑자기 중단된 것 같습니다.” 대장은 옆에 서서 턱을 괬다. “이번 실종 사건은 단순한 실종 사건이 아닐 거야. 범인은 아마 사전에 계획했을 거야. 실종된 사람들의 인간관계를 알아봐. 겹치는 부분이 있거나 공통점이 있는지 확인해.” “그리고 그 정보들을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