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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5장 상회의 변화

같은 시각, 석인후는 통유리 앞에 서서 먼 곳의 반짝이는 네온사인을 바라보았다. 유리에 그의 피곤해 보이는 얼굴이 비쳤다. 표정 관리를 아무리 잘해도 그의 초조함을 완전히 감출 수는 없었다. 진희원이 실종된 지 사흘이 되었다. 그 소식은 마치 폭탄처럼 상회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진희원이 상회를 물려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갑자기 사라졌으니 말이다. 그동안 석인후는 며칠간 조사를 해봤지만 아무런 실마리를 얻지 못했고 상회 내부에서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 “석인후 어르신, 진 회장님 쪽에서 소식이 있습니까?” 비서가 문을 조심스럽게 두드렸다. 석인후는 고개를 저었다. “아직 없어.” 비서가 곧이어 말했다. “십여 명의 상회 구성원들 모두 도착했습니다. 가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석인후가 몸을 돌리면서 옷매무새를 정리했다. “그래. 일단 회의실로 가라고 해.” 진희원의 실종 때문에 대부분의 상회 구성원들이 야망을 드러냈다. 회장이 없으니 누가 상회를 이끈단 말인가? 진희원은 회장이 된 뒤 그들에게 자신이 없을 때는 석인후가 대리 회장이라고 얘기했었다. 석인후가 그 어떤 결정이든 내릴 수 있다고 했는데 일부 상회 구성원들은 불공평하다고 생각했다. 회의실 안에 십여 명의 상회 구성원들이 모였다. 그들은 앉아 있거나 서 있었고 이따금 작은 목소리로 대화를 나눴다. “회장님이 며칠째 실종 상태인데 우리 상회는 어떡합니까?” 회색 정장을 입은 중년 남성이 불만스러운 목소리로 침묵을 깼다. 상회에서는 크고 작은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었다. 비록 진희원이 외국과의 협력을 막기는 했지만 국내에서 얻는 이익도 적지 않았다. “누가 알겠어요. 다른 사람들은 금방 부임했을 때 열정적으로 일한다고 하던데 진희원 씨는 아무것도 안 하고 갑자기 사라졌잖아요.” “휴, 벌써 사흘째예요. 그동안 이익은 하나도 보지 못했고 오히려 손해만 봤어요.” “우리 상회 구성원들이 안중에 없는 거죠. 제가 보기엔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우리가 언제까지 기다려줘야 하나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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