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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7장 역풍을 맞다

그 말을 한 사람은 다름 아닌 진희원이었다. 아름다운 얼굴을 한 진희원은 입꼬리를 살짝 올리고 소준열을 바라보았다. 소준열은 얼굴을 찡그렸다. 상회 노인들은 갑자기 목청을 높였다. “뭐라고? 제대로 말해봐.” 그중 한 노인은 체면 따위 버린 채 눈을 부릅뜨고 진희원을 바라보고 있었다. 진희원이 절대 용서받지 못할 짓을 저지른 죄인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이다. 금통잉어는 상회의 근본을 상징했다. 잉어가 용문을 뛰어오르는 것은 끊임없는 생명력과 끝없는 번영을 의미했다. 그런데 진희원이 금통잉어가 가짜라고 의심했으니 그들로서는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진희원은 느긋한 어투로 말했다. “말 그대로예요. 더 설명할 필요가 있나요? 소준열 어르신이 가지고 있는 금통잉어는 가짜예요. 이미 알고 계실 텐데요? 그래서 이렇게 흥분하시는 거 아닌가요?” 진희원에게 따져 물은 사람은 다름 아닌 전에 석인후를 쫓아냈던 이재식이었다. 당시 그는 석인후에게 자기들도 사람이라고, 더 이상 기다리고 싶지 않다고 했었다. 그들은 진경식에게 은혜를 입었었다. 그러나 이제 많은 시간이 흘렀고 소준열도 꽤 잘해왔기에 그들은 상회를 소준열에게 맡길 생각이었다. 그들은 소준열이 그들에게 이득을 주었다는 건 절대 발설하지 않았다. 진희원은 이득을 본 것이 잘못됐다고 할 생각은 없었다. 정세를 파악하고 새로운 주인을 선택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진씨 일가를 생각해서 그러는 거라면서 가증을 떠는 건 용납할 수 없었다. 이재식은 부두를 관리하던 사람이었다. 예전에는 그저 배달이나 했었는데 이젠 나이를 많이 먹었다. 그가 진경식과의 관계를 이용해서 교포들과 관계를 이어오지 않았다면 진희원도 그냥 넘어갔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이재식은 해외로 나가면 예전의 교포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진경식의 이름을 들먹이면서 말이다. 그래서 진희원도 그의 체면을 봐주지 않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여러분, 여러분들 모두 지금은 예전이랑 다르니까 상회의 주인도 바뀌어야 한다고 하는데 그러면서 여러분들은 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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