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5장 이 도련님의 목소리가 왜 이렇게 익숙한 거지?
답장을 보낸 조현민은 또 그에게 일대일 메시지를 보냈다.
[양 비서님, 개인적으로 뭐 하나 물어보려고요. 그 자료들은 양 비서님께서 원하시는 겁니까, 아니면 윤 대표님께서 달라고 하신 겁니까?]
[제가 보려고 달라고 한 겁니다. 왜 그러시죠?]
양현수가 되물었다. 비서로서 그는 오너가 관심을 가지는 일이 바로 자신이 가장 신경을 써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이는 대표의 비서로서의 직업적 소양이었다. 그의 질문에 조현민이 답장을 보냈다.
[그렇군요. 별것 아닙니다. 얼마 전 윤 대표님께서 갑자기 내부 계정으로 한 여성 스트리머에게 별풍선을 쏘신 일이 있어서, 전 또… 아닙니다! 전 그저 한번 말해본 것뿐입니다! 걱정 마세요, 양 비서님. 윤 대표님의 계정을 알고 있는 건 고위급 인사인 저희 셋뿐입니다!]
‘여성 스트리머? 여성?’
양현수는 깊게 숨을 한번 들이마셨다.
[그 여성 스트리머의 라이브 방송실 링크도 함께 공유해 주세요.]
조현민은 곧바로 지시한 대로 한치의 소홀함 없이 일을 처리했다. 일 처리를 마친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지어져 있었다.
‘윤 대표님께서 우리 부서를 전력으로 밀어주실 건가 봐. 이 스트리머와 계약하길 잘했어! 나중에 꼭 그 매니저에게 보너스를 줘야겠어!’
회의실을 나선 양현수는 급히 링크를 클릭해 보았다. 의현당이라고 이름 지어진 라이브 방송실을 확인한 그는 뭔가 마음이 놓였다.
‘의료 주제의 라이브 방송이었군. 대표님께서는 아마 일 때문에 후원을 하신 걸 거야.’
한편, 회의실에 있는 윤성훈이 3분 가까이 기다렸을 즘, 그제야 상대가 답장을 보내왔다.
[의현당: 계속 저를 팔로우하고 계신 걸 보니 윤 대표님께서는 저한테 꽤 관심이 있으신 모양이네요?]
이 한 줄의 메시지를 작성하던 진희원의 얼굴에는 약간의 한기가 감돌고 있었다.
약재 카운터 앞에 곧게 서서 얼굴에는 의료용 고글까지 쓰고 한쪽 손에 끼고 있던 장갑을 벗어 입에 문 채 휴대폰을 두드리고 있는 그 동작은 그녀의 예쁜 얼굴을 더 아름답다 못해 멋져 보이게 했다.
윤성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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