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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2장 계획

만약 그렇다면... 진희원은 시선을 들어 자신과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채신우를 바라보았다. 당시 서울의 상황을 초래했던 사람은 경주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오랫동안 계획하여 많은 사람들을 억압했던 것은 권력과 재물을 위해, 또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그들은 젊음을 얻고 싶어서 인신매매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고, 자신에게 방해하는 사람들은 전부 처리해 버렸다. 인간의 목숨은 그들에게 한없이 가벼운 것이었다. 예전에는 할머니, 지금은 경씨 일가가 공격을 받고 있었다. 그들이 원하는 건 남쪽 상회였다. 장학회가 남쪽 상회와 일체화가 된다면 그들은 더욱 광범위하게 범죄를 저지를 것이고 지금보다 더 의심을 받지 않을 것이다. 예전에 최씨 일가가 병원을 장악했던 것처럼, 아무도 명망 있는 병원이 사실은 인간들을 팔아넘기는 곳이라고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진희원은 이 사건을 파보면 파볼수록 이 모든 걸 조종하고 있는 보이지 않는 손이 존재할 거로 생각했다. 병원, 학교, 상회, 만약 그 모든 것에 그들의 손이 뻗어졌다면... 진희원은 또 한 번 김혜주가 얘기했던 팬데믹을 떠올렸다. 그녀는 눈살을 찌푸리고 채신우가 서울에 있었던 당시 했던 일들을 기억했다. 그가 제일 처음 암 중기라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까지 말이다. 상부에서는 그의 건강 상태를 알고는 배려심 있게 그를 위해 인사이동까지 해주었다. 그러나 1년 뒤 재검사를 받았을 때 그는 완전히 나았다. 심지어 그는 지금의 몸 상태로 시장직을 1년 더 수행할 수 있다고 했다. 이번에 그가 제출한 보고서와 똑같다고 할 수 있었다. 진희원은 기록을 훑어보면서 생각을 정리했다. 채신우는 위로 올라가기 위해 온갖 수단을 썼다. 그는 홍기탁이 은퇴하면 자신이 그 자리를 대체할 거로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상부에서 다른 사람을 보냈다. 그러니 이번에 피를 바꾼 것은 연명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기운을 바꾸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그는 엄청나게 좋은 운을 타고난 사람의 피라면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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