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9장 가난뱅이 윤성훈? 그의 피에 문제가 있다
청수로 한의원.
지금도 윤성훈한테서 받은 옥 펜던트를 만지작거리던 진희원은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초조함뿐만 아니라, 이 펜던트가 아주 눈에 익었기 때문이다.
기억에 의하면 이건 그녀의 물건인데 어쩌다 윤성훈이 지니고 다니게 됐는지 알 수 없었다.
그녀는 지금 너무 혼란스러웠다. 진희원이 미간을 문지르는 손가락 사이로 그녀의 반짝이는 눈동자가 언뜻언뜻 보였다.
확실히 기억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지만 대부분 단편적인 장면일 뿐이니, 그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진희원은 옥 펜던트를 다시 허리춤에 달고 손끝으로 입술을 스쳤다.
‘그 환자의 피에 대체 뭐가 있기에 나까지 이상해지는 거지?’
진희원의 의술은 대부분 모든 약을 직접 시음해 보면서 개발한 것이다.
물론 본인의 몸에 직접 시험한 약에는 좋은 약도 있고 그렇지 않은 약도 있었다.
게다가 그녀는 천심초도 직접 재배하고 있었다.
그러니 진작에 그 어떤 독도 침입할 수 없는 몸이 되었다.
‘설마... 그냥 일반적인 독이 아니란 말인가?’
진희원은 기다란 손가락으로 리듬 있게 테이블을 톡톡 두드리며 입꼬리를 올렸다.
“재미있네.”
정말 염라대왕한테 찍혔다는 말이 과언은 아닌 것 같다.
염라대왕은 그녀와 윤성훈 중에 누굴 더 좋아하는지 궁금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건 그녀가 구하기로 마음먹은 사람은 그 누가 찾아와도 소용없다는 것이다.
진희원은 시선을 아래로 떨구고 치료 방안을 다시 정리하기 시작했다.
같은 시각, 쫓겨난 이윤아는 아직까지도 분이 풀리지 않았다.
차에 앉아 여러 번 핸들을 내려치는 그녀의 눈빛이 사납게 빛났다.
“내가 애초에 받아 주면 안 된다고 했잖아요. 지금 그 꼴을 봐요. 우리 집안을 말아먹을 때까지 절대 그만둘 애가 아니에요!”
아직도 등이 욱신거리는 김성한은 혼란스러운 눈빛을 하고 있었다.
예전엔 그가 어떤 행동을 하든, 아무리 화가 나도 김선월은 그를 돌보곤 했다.
그런데 방금은 전혀 그를 안타까워하는 기색이 없었다.
“얘기를 하면 대답을 좀 해요!”
이윤아는 그의 팔을 꼬집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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