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32장 아직 끝나지 않았어
오정택은 진희원이 포항에 있기를 바라지 않았다.
진희원은 비서 오정택에게 먼저 손을 쓸 생각이었다.
클럽에서 뛰어내린 여대생 사건은 법적으로는 이미 끝난 사건이었다. 피해자의 부모가 고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희원 쪽은 달랐다.
진희원은 그것이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닐 거로 생각했다. 클럽의 위치가 너무 특별했다.
진희원은 클럽은 그저 겉으로 드러난 일일 뿐, 분명 그녀가 아직 조사해 내지 못한 다른 것들이 있을 거로 생각했다.
여씨 일가 사람은 대체 어디로 간 걸까? 무엇 때문에 포항에서 실종된 걸까?
여씨 일가 어르신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진희원은 얻고 싶었던 정보를 얻은 뒤 곧바로 사람을 시켜 오정택이 지난 18년간 대체 어떤 방식으로 지금의 자리에 앉게 된 건지 알아보게 했다.
오정택을 해결할 때 그 배후에 있는 세력 또한 끄집어내야 했다. 진희원은 배후에 있는 사람이 아주 침착한 사람임을 보아냈다. 권씨 일가가 무너져도 가만히 있고, 명씨 일가가 무너져도 가만히 있는 걸 보면 아마도 그에게 있어 권씨 일가와 명씨 일가는 벌레만도 못한 존재라 무너지든 말든 크게 상관없는 듯했다.
게다가 해외 세력도 침투했다. 진희원은 대충 마음속으로 계획을 짰다. 우선 포항의 일을 해결한 뒤 특수 작전팀 팀원들을 데리고 한국에 침투한 해외 세력들을 없앨 것이다. 아무리 깊이 숨어있는다고 해도 결국엔 허점이 드러날 것이다.
같은 시각, 오정택은 금 테두리 안경에 셔츠를 입고 찻잔을 들고 있었다. 그는 의자에 앉아서 절충안을 생각하고 있었다.
명씨 일가와 권씨 일가가 어떤 상황인지 알아낼 방법은 없었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에게 연락해 보면 그만이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연락하지 않았다.
그는 서랍 안에서 아주 낡은 전화를 하나 꺼냈다. 스타일을 보니 아주 오래전 출시된 기종인 듯했다.
그는 기록을 뒤졌다. 그는 네 가문을 각각 표기해 두었다.
오정택의 손가락이 마지막 버튼으로 향했다.
전화가 울렸을 때 송형선은 명씨 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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