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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5장 후회

비록 경이정은 명지선을 살뜰히 챙겨준 건 아니지만 그래도 밖에서는 언제나 그녀의 체면을 세워줬다. 그녀가 원하는 것이라면 그것이 친정을 돕고 싶다는 요구라고 해도 경이정은 모든 걸 들어주었다. 그동안 경이정의 사생활에는 아무 문제도 없었다. 바람을 피우고 다니는 다른 남자들과 비교했을 때, 경이정은 여전히 대학생 시절의 우아하고 덤덤한 모습을 유지하며 누구와도 가까이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조금 소원하긴 했지만 일을 제외하면 경이정의 삶은 명지선과 아들이 전부였다. 명지선은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가정을 이뤘었다. 명지선은 마치 갑자기 꿈에서 깬 사람처럼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만약 그녀가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면, 자신의 주견을 내세웠다면 지금처럼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녀는 예전처럼 경이정과 함께 평화롭게 나날을 보냈을 것이다. 둘 사이에 사랑이 없다고 해도 명지선은 여전히 떳떳한 경씨 일가의 사모님이었고 원하는 건 뭐든 가질 수 있었으며 외출하면 항상 사람들의 부러움을 살 수 있었다. 어머니의 말을 따른 탓에 그 모든 것이 무너졌다. 그녀는 가정을 잃었고, 아들도 그녀를 싫어했다. 심지어 그녀가 가장 중요시하던 경문 그룹의 지분조차 없었다. 명지선은 경문 그룹의 지분을 욕심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변한 걸까? 명지선은 너무 후회되는 나머지 숨을 쉬는 것마저 힘들어져서 가슴 쪽 옷을 꽉 움켜잡았다. 옆에서는 소리가 멈추지 않았고 녹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경인우의 외할머니는 그녀를 밀치며 말했다. “뭘 넋 놓고 있어? 얼른 말해!” 경인우의 외할머니는 명지선이 우는 편이 나았다. 그래야 더욱 쉽게 사람들의 동정을 살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때 명지선은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그녀는 입을 뻐끔거리면서 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녀의 눈동자에는 억울함이 가득했다. 그런 모습으로 대중들 앞에 설 수는 없었다. 경인우의 외할머니는 명지선을 꼬집으며 말을 하라고 강요했다. 그런데 명지선이 갑자기 그녀를 잡으면서 큰 목소리로 외쳤다.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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