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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2장 뿌리까지 썩은 명씨 일가

이 결혼으로 인해 명지선은 포항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매정한 경이정은 부부 공동재산을 미리 빼돌렸다. 그러면 그동안 그녀가 경씨 일가에 바친 세월이 뭐가 된단 말인가? “그 쓰레기 같은 남자는 대가를 치러야 해요!” “다들 여자의 권리를 중시하잖아요!” “당신들도 그 팀들처럼 바이럴을 돌리면 되잖아요!” 명씨 일가는 가족 기업이었다. 경인우의 외할머니를 제외하면 그녀의 자식 중 머리가 좋은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홍보팀 팀장은 그 사실을 일찌감치 알고 있었다. 오래 일한 직원들은 모두 경인우 외할머니의 체면을 봐서 회사에 남아있었다. 그러나 명지선의 말을 들으니 쓴웃음이 나왔다. 멍청하게 자란 재벌가 2세들은 네티즌들을 너무 만만하게 보았다. 그들이 한 말을 전부 믿을 정도로 네티즌들은 멍청하지 않았다.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영상도 아주 똑똑히 찍혔다. 명씨 일가는 유명한 가문답지 못하게 약을 타는 비열한 짓까지 했고 그것은 사람들이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게다가 그들이 법을 어기고 경씨 일가를 모함하려고 했다는 게 확실해진다면 아무도 그들을 구할 수 없었다. 그런데도 그들은 여전히 억지를 부리고 있었다. 명씨 일가 회사의 오래된 직원들은 모두 잇달아 고개를 저었다. 예전에 명 회장님이 남기셨던 기반이 이번에 정말 끝장날 듯했다. 경인우의 외할머니는 오랫동안 독단적으로 일해 왔고 아래 경영진이 어떤 의견을 내놓아도 전혀 듣지 않았다. 만약 권씨 일가가 사람 목숨을 하찮게 생각한다면, 경인우의 외할머니는 연 수입이 2억도 안 되는 사람들은 전부 천하다고 생각했다. 일부 사람들은 높은 자리에 오를수록, 그 자리에 걸맞지 않다는 게 더 티가 났다. 경인우의 외할머니는 다른 건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는 인터넷에서 경이정이 무엇 때문에 미리 부부 공동재산을 미리 처분했는지, 불륜 관련 메시지에 해명하지 않는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났다. 어찌 됐든 손해를 본 건 명지선이라면서 경민규에게 반드시 딸에게 해명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약을 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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