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1장 질투하는 윤성훈
스미스도 멍청하지 않기에 자신이 함정에 빠진 것을 깨닫고 말을 바꿨다.
“대표님이 우리에게도 잘해줍니다.”
“그래요?”
진희원은 눈꼬리를 살짝 치켜올리며 말했다.
조금이라도 유용한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아쉬웠다. 이 프랑스인은 수다스럽긴 해도 의외로 눈치가 빨랐다.
스미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정색해서 말했다.
“저희 대표님은 단점이 없습니다.”
“아까 그렇게 말하지 않았잖아요. 상처받는 사람이 결국 저라면서요.”
진희원이 담담한 목소리로 말하자 스미스는 잠깐 멈칫했다.
“아까 한 말들은 다 헛소리예요. 제가 보기에 대표님은 희원 씨한테 진심입니다. 절대 희원 씨를 저버리지 않을 거예요. 설령 둘의 집안이 차이가 크게 난다해도 상관없어요!”
“그래요?”
진희원은 손으로 주판을 튕기며 영혼 없이 웃었다.
“안타깝게도 저와 그쪽 대표님은 단지 연기일 뿐이네요. 스미스 씨는 어디에서 그가 저에게 진심이란 것을 알아봤죠?”
“연기요?!”
“목소리 낮춰요.”
진희원은 눈썹을 찡그리며 마당 쪽을 보고 평소와 다름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긴 머리를 질끈 묶고 고개를 들어 약재 서랍장을 보았다.
“맞아요. 연기예요. 그러니 다른 사람한테는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스미스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왜 연기를 해야 합니까?”
“할머니의 소원을 들어드리기 위해서요.”
진희원은 희고 가는 손가락으로 따로 중량을 체크할 필요도 없이 빠른 속도로 약재를 잡고 있었다.
스미스는 아직도 자기 생각 속에 잠겨 있었다.
‘아무리 의술이 대단해서 대표님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해도 굳이 자기까지 갖다 바칠 필요는 없잖아? 도대체 무슨 이유로 대표님이 기꺼이 이 여자와 이런 연기까지 하는 거지? 혹시 요즘 윤 회장님이 결혼을 많이 재촉하고 있는가?’
스미스의 눈이 반짝이더니 틀림없이 이것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마당에서는 이쪽의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김선월은 비록 이 젊은이가 집안이 부유해 보였지만 전혀 조급해하지 않고 마땅한 태도를 보이며 적절한 자세로 손님을 맞이했다.
“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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