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11장 쫓겨난 김혜주를 보다
구경하던 사람들은 진희원의 말을 듣고 저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
학생들은 체면을 구겼다고 생각해서 진희원의 말에 반박하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다른 쪽에서 더욱 큰 소란이 들려왔다.
누군가 그들의 앞쪽에 있는 양옥에서 쫓겨난 듯했다.
조유민은 진희원을 신경 쓰기가 귀찮아서 한마디 남겼다.
“교양 없는 촌뜨기 같은 게.”
조유민은 곧바로 다른 친구들을 데리고 앞쪽으로 향했다.
그들은 그곳에서 김혜주의 선물을 살 계획이었는데 갑자기 무슨 소란이란 말인가?
그러다 익숙한 모습의 여자가 카페에서 쫓겨나는 걸 본 순간, 그들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그들은 완전히 넋이 나갔다.
“김혜주!”
언제나 김혜주를 띄워주던 조유민은 곧바로 그녀에게로 달려갔다.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어떻게 손님을 밀칠 수가 있어요? 우리는 소비자예요!”
그들은 모두 학생이었기에 이곳의 규칙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눈앞의 백 년의 역사가 있는 가게는 오직 회원만이 드나들 수 있었고 손님을 선택적으로 받을 수 있었다.
김혜주는 그 말을 듣는 순간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조유민 일행이 가까이 다가왔을 때 그녀의 얼굴은 더욱 창백해졌다.
다들 지켜보고 있었기에 김혜주는 당장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었다.
가장 창피한 모습을 고향이 같은 사람에게 들키다니.
앞으로 어떻게 SNS에 사진을 올리며 잘난 척한단 말인가?
게다가 하필 그들은 매니저를 붙잡고 놔주지 않았다.
백 년의 역사를 가진 가게의 매니저도 당연히 만만한 사람은 아니었다.
“고객님, 고객님들은 옆 가게의 손님이지 저희 가게 손님이 아닙니다. 이분의 출현으로 저희 가게 손님들이 언짢아하셨어요. 저희가 밖으로 나가달라고 하니까 나가지 않으셔서 어쩔 수 없이 경호원에게 부탁해 밖으로 모셔달라고 한 겁니다. 억울하다고 생각되시면 신고하세요. 저희 가게는 저희만의 룰이 있습니다. 저희는 회원 아니면 받지 않습니다. 매번 가게에 들릴 때마다 다른 분의 회원 카드를 쓰셨는데 이번에는 쓰지 못하게 돼서 억울하신 건 아니죠?”
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