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1장 충격
“당신은 대체 누구죠?”
권진욱은 더는 참지 못하고 의자 손잡이를 꽉 쥔 채로 큰 소리로 물었다. 그는 심지어 자리에서 일어나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진희원은 그를 힐끗 보았다.
“전 당신을 여기로 데려왔죠. 제가 어떤 사람 같으세요?”
“당, 당신은...”
권진욱은 예전에 술자리에서 특수 작전팀이라는, 일반적인 기구의 통제를 벗어난 특별한 팀이 존재한다는 걸 주워들은 적이 있었다.
그들이 누군가를 조사하려고 한다면 그 어떤 기관의 동의도 거칠 필요가 없다고 한다.
그들의 권한은 심지어 일반 작전팀을 뛰어넘는다고 한다.
당시 권진욱은 그것을 농담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대단한 팀이라고 해도 결국엔 상부의 명령을 들어야 한다고, 통제를 받지 않는 특별한 팀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포항에 오면 결국엔 그분의 말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보니 그 말이 사실인 것 같았다.
권진욱은 얼굴이 창백하게 질린 채로 말했다.
“특수 작전팀 구성원인가요?”
그 이유만이 모든 걸 설명할 수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진희원이 이렇게 대놓고 움직이면서 많은 걸 조사했는데 그분이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했을 리가 없었다.
그러나 권진욱은 여전히 이해할 수 없었다.
“무엇 때문에 경씨 일가는 당신의 권력을 이용하지 않은 거죠? 그들은...”
“할아버지와 삼촌들은 제 정체를 몰라요.”
진희원은 단번에 권진욱의 생각을 꿰뚫어 보았다.
“그러고 보면 권 대표님은 제 정체를 아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이네요.”
“제 정체를 안 사람들 중에 좋은 결말을 맞이한 사람은 없는데.”
진희원은 눈썹을 치켜올렸다.
“그러니까 권 대표님도 잘 고민해 보세요. 그분이 동귀어진할 것을 각오하고 권 대표님을 구해주길 기다릴 건지.”
“아니면 뭐라도 조금 얘기해서 권씨 일가를 위해 사람을 좀 남겨둘지.”
진희원은 사실을 얘기하는 것처럼 덤덤한 어조로 말했다.
권진욱은 다시 한번 꿈틀하더니 가슴팍이 심하게 오르락내리락했다. 그는 시골 출신의 진희원이 특수 작전팀 사람일 줄은 몰랐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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