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6장 부부
진희원이 대마왕을 데려가자 다들 안도했다.
하지만 해야 할 일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예를 들면 권씨 일가와 입찰 경쟁을 하라던 윤성훈의 명령을 수행해야 했다.
권진욱에게 압박을 주려고 그들은 인맥을 이용했다. 그러나 너무 많은 공을 들이지는 않았다. 자칫했다가는 정말로 입찰에 성공하여 일을 수습하기가 힘들어질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예전이었다면 권진욱은 자신이 점 찍어둔 걸 다른 사람이 빼앗으려고 한다면 매우 화를 냈다.
물론 지금도 그는 매우 언짢았다. 예상 밖의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윤씨 일가에서 갑자기 그곳을 방문하여 현장 조사를 했다고 합니다.”
비서가 보고를 올릴 때 권진욱의 눈빛은 아주 어두웠다. 그는 잠깐 고민하더니 말했다.
“나쁜 일만은 아니네.”
나쁘지 않다니?
비서는 자신이 얻은 내부 정보를 쥐고 말했다.
“하지만 윤씨 일가에서 저희와 입찰을 경쟁한다면 가격이 오를 겁니다.”
“기껏해야 한 배 더 늘어나겠지.”
지금의 권진욱은 얼마나 투자해야 할지를 신경 쓰지 않았다.
윤씨 일가는 모든 투자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윤씨 일가도 그 땅을 노리고 있다는 건 김혜주의 말이 정확하다는 걸 방증해 주었다.
권진욱의 두 눈이 빛났다.
“재무팀에 400억을 준비하라고 해.”
400억 정도는 기업의 근간을 뒤흔들 수 없었다.
그러나 현금 400억을 투자해야 한다는 생각에 비서는 조금 내키지 않았다.
그는 권진욱이 이러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어쩌면 회의에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온 걸지도 몰랐다.
이미 토지 매수 청구서까지 제출했으니...
어차피 5일 뒤 회의가 끝나면 얼마를 벌 수 있을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비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주식 투자 쪽도 빨리 일을 추진해야 했기 때문이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주식 시장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월요일이 되면 재밌는 일이 일어날 것이다.
비서조차 알고 있는 점을 진희원이 그 점을 모를 리가 없었다.
진희원이 윤성훈을 데려가는 이유는 단순히 데이트를 위해서가 아니었다. 스포츠카는 거래소 입구에 멈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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