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79장 내뱉은 말은 꼭 지키는 진희원
“너도 본 적 있지 않니?”
석인후는 생각에 잠겼다.
“넌 어떻게 생각하니?”
그 질문에 집사는 대답하기 쉽지 않았다. 윤성훈은 분위기도, 외모도 그분과 똑 닮았기 때문이다.
그는 처음 윤성훈을 봤을 때 윤성훈이 바로 그분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그럴 리가 없었다.
늙지 않는 사람이라니. 의료 기술이 아무리 발전했어도 그건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와 석인후는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었기에 산전수전 다 겪어봤었다.
그럼에도 윤성훈을 만나게 되었을 때 그들은 저도 모르게 그와 아는 척할 뻔했다.
브릴란테 호텔 측에 물어보기도 했지만 아무 반응이 없었다.
만약 정말로 그분이라면 알아보지도 못할 정도로 많이 늙었을 것이다. 심지어 이미 세상을 떠야 마땅했다.
“어르신, 직접 만나보시는 건 어떻습니까?”
집사는 차를 따른 뒤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석인후는 옆에 놓인 자료를 힐끗 보았다.
“만나긴 해야 하는데 윤씨 일가부터 손을 대는 건 너무 티가 나.”
“그 말씀은...”
집사의 눈이 빛났다. 그의 얼굴에서 기쁨이 보였다.
석인후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일어날 때 몸이 살짝 떨렸다.
“어르신께서 살아계실 때 나는 별 볼 일 없는, 거리를 떠도는 거지였지. 이렇게 많은 세월이 흘렀으니 일찌감치 그분의 후손을 보러 가야 했어.”
“여전히 걱정되시나 보네요.”
집사는 시선을 내려뜨렸다.
“그때 진택현 씨가 그렇게 실망을 안겨주었는데도 말입니다.”
진택현이 미친 영향은 어마어마했다.
진씨 일가와 경씨 일가 사이에만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진씨 일가를 주시하고 있던 사람들 모두 진씨 일가에 실망했다.
진택현은 이미 감옥에 갔지만 그가 남긴 영향은 여전히 존재했다.
석인후는 어두운 눈빛으로 집사를 바라보았다.
“부디 진택현 같은 사람이 아니길 바랄 뿐이지.”
“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 다들 칭찬하던데요? 게다가 이번 양씨 일가 일만 보아도 충분히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집사는 조금 조급하게 말했다.
그는 진희원이 꽤 마음에 든 것 같았다.
“저희도 양씨 일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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