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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3장 사랑하지만 얻지 못하는

간단히 표현해 보자면, 란스는 겉으로 보기에는 바람둥이지만 어쩌면 지금까지도 경이란을 위해 첫 키스를 남겨두었을지도 모를 사람이었다. 진희원은 그런 생각이 들자 자신의 휴대전화 기록을 힐끗 보았다. 보면 볼수록 닮은 듯했다. 비록 그의 여자 친구들은 모두 적극적이었지만 그에게 가까이 다가간 사람은 없었다. 란스의 주위에는 여자들이 가득했는데 란스는 혼자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웠다. 비록 사진은 오래전 사진이었지만 진희원은 조금 깨달은 바가 있었다. 란스는 셰터드 가문 전체를 경이란의 손에 넘겨줄 뻔했는데, 그 와중에 심지어 경이란이 그러는 걸 싫어할까 봐 걱정했다. 아주 흥미로운 일이었다. 진희원은 턱을 매만졌다. 경이란은 이제 조금 딸과 세대 차이가 덜 느껴지는 것 같았다. 그녀는 여우처럼 웃는 진희원이 이해되지 않았다. “엄마, 우리가 나눴던 대화는 그 삼촌에게 얘기하지 마세요.” 진희원은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내일 상회에 가서 직접 그 삼촌을 만나봐야겠어요.” “그래.” 경이란은 딸 바보였다. 그녀는 진희원의 말이라면 뭐든 들어줄 듯했다. “참, 엄마. 그런데 왜 삼촌이라고 부르라고 하는 거예요?” 진희원은 문득 뭔가를 깨달았다. “삼촌 나이가 조금 어린가요?” 경이란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진희원의 검은 가방을 한 쪽에 걸어두며 세심하게 그녀의 가방끈을 조절해 주었다. “란스는 너희 외증조할아버지가 인맥을 이용한 덕분에 학교를 다닐 수 있었어. 그때 나이를 바꿨었는데 나보다 세 살 정도 어릴 거야.” 경이란은 말을 마친 뒤 시선을 돌렸다. “왜 란스 일에 그렇게 관심을 두는 거야?” “앞으로 서로 협력할 사이잖아요. 많이 알면 좋죠.” 진희원은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앞으로 그 삼촌과 또 다른 일로 협력할 수도 있고요.” 경이란은 진씨 일가가 해외에서 줄곧 억압받았다는 걸 알았고, 확실히 그러한 억압에서 벗어날 필요도 있었다. 그래서 진희원이 란스와 또 협력하려는 의도를 보이자 그녀는 자신이 알고 있는 걸 거의 다 얘기했다. 진희원은 이 세상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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