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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9장

조수석에 앉은 서지석은 두 다리 위에 노트북을 올려두고 있었다. 화면 속 수치는 계속 상승하고 있었고 그럴수록 서지석의 눈동자가 더 반짝였다. 곧이어 그는 진희원을 향해 OK 사인을 보냈다. 전부 손에 넣은 것이다. 진희원은 입꼬리를 끌어당겼다. “역시 같은 지역이라서 그런지 효율이 더 높네.” 이번 드라이브로 권씨 일가의 네트워크와 연결된 모든 장치가 서지석의 노트북과 동기화되었다는 걸 아무도 몰랐다. 권씨 일가는 남을 감시하는 걸 좋아하니 똑같이 감시당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줄 생각이었다. “그러면 이제 진씨 일가 저택에 가보자.” 진희원은 진경식의 여한을 잊지 않았다. 그녀가 포항에 온 이유가 바로 진법 속 그 신문 때문이었다. 그게 대체 무엇이길래 진경식이 그러한 방식으로 그녀에게 정보를 남긴 건지 알아내야 했다. 진희원은 부디 저택에서 뭔가 발견하기를 바랐다. 진희원이 진씨 일가 옛 저택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저녁 9시였다. 문은 잠겨 있었고 켜져 있는 전등이 거의 없었다. 그 저택은 이상할 정도로 익숙하게 느껴졌다. 진법 속에서 본 적이 있어서 그런 듯했다. 그러나 예전과 달리 사람이 사는 기운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안에 있던 사람은 누군가 오자 부랴부랴 달려와서 대문을 열려고 했다. “누구세요?” 저택을 지키던 사람은 손전등을 들었다. 진희원은 싱긋 미소 지었다. “저예요.” 포항에서 진씨 일가의 옛 저택을 지키던 사람은 진희원의 사진을 본 적이 있었기에 조금 흥분했다. “희원 아가씨, 희원 아가씨셨군요!” 비록 그들은 함께 경주로 가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진희원이 무엇을 했는지 똑똑히 알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의심했을지도 모르지만 이곳 사람들은 절대 그렇지 않았다. 진희원은 포항에 오기 전부터 그들을 신경 써주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월급도 배가 되었고 심지어 연금과 의료 같은 실질적인 문제까지 해결됐다. 게다가 진희원이 무엇 때문에 돌아온 건지 진상철이 미리 얘기해주기도 했었다. “중간에 일이 생겨서 좀 늦었어요.” 진희원은 그렇게 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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