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62장 아버지는 속으셨어요!
경현민은 순간 흠칫했다. 그의 눈빛에서 당황스러움이 보였다. 만약 밖이 깜깜했다면 그는 아마 자신이 꿈을 꾸고 있는 거로 생각했을 것이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경민규는 태극권을 하다가 문밖에서 다급한 발소리를 듣고 천천히 멈추었다. 고개를 든 그는 경현민을 보고는 땀을 닦으며 말했다.
“왜 이렇게 허둥대?”
이때 경이정도 위층으로 올라왔다. 경현민이 무엇 때문에 이렇게 초조해하는지 알지 못하는 경이정은 그를 바라보았다.
경현민의 호흡은 많이 안정되었다. 그는 의사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질문부터 했다.
“아버지, 기력이 없으시다면서요? 왜 갑자기 태극권을 하시는 거예요?”
“나아졌으니까 그러지.”
경민규는 호탕하게 웃었다. 기분이 아주 좋은 듯 보였다.
“오늘은 아주 힘이 넘쳐.”
경현민은 미간을 찌푸렸다.
“힘이 넘친다고요? 아버지, 조금 전에 아버지를 진찰한 그 의사 오 선생님 조수가 아니래요. 의사인 척 우리를 속인 거였어요. 오 선생님이 지금 오셔서 얘기해주셨거든요. 아버지, 그 사람 가짜 의사일 거예요. 제가 소홀했어요. 아버지, 일단 움직이지 마시고 오 선생님에게서 검진부터 받으세요.”
경이정은 그제야 상황을 깨닫고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
“가짜 의사? 어쩐지 아까 오 선생님에게 그런 질문을 한다 싶었는데. 우리 집 CCTV 영상 확인해 봐. 형석 아저씨는 일단 신고하세요. 대체 어떤 놈이 감히 우리 경씨 일가를 농락한 건지 알아봐야겠어요.”
장형석은 그 말을 듣고 바로 움직이려고 했다.
그는 처음부터 진희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런데 가짜 의사였을 줄이야!
“경 회장님, 지금 바로 가보겠습니다.”
장형석은 누구보다도 적극적이었다.
조금 전까지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던 경민규는 그 말을 듣더니 곧바로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만! 누가 신고하라고 했어? 내 몸 멀쩡한 거 안 보여? 난 지금 아주 좋아졌다. 기력도 회복해서 힘도 좋아. 심지어 침대에서 내려와서 움직일 수도 있게 되었어. 그런데 신고라니?”
“아버지, 저는...”
경이정은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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