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60장 외삼촌은 만만치 않다
진희원은 입꼬리를 살짝 올리면서 장난스럽게 말했다.
“괜한 걱정을 하시네요. 전 의술이 매우 뛰어나서요. 모레 뵐게요.”
집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진희원은 이번에 적을 가득 만들었다.
집사는 안색이 무척 좋지 않았다.
주영을 도우미로 소개한 사람이 바로 집사였다.
주영이 해고되었으니 그의 조수 한 명이 줄어든 것과 다름없었다.
진희원의 예상대로 주영은 해고에 불만을 품고 경현민을 찾아가서 고자질했다.
“경 대표님, 전 이해할 수가 없어요. 정말 의사인지도 의심이 가요. 다짜고짜 어르신께 침을 놓으려고 해서 그러다 문제가 생기면 누가 책임지냐고 했더니 저한테 나가라는 게 아니겠어요?”
“심지어 어르신께서는 저를 해고하시겠다고 했어요. 전 정말...”
주영은 그렇게 말하더니 고개를 숙이고 울기 시작했다. 그녀는 아주 억울한 것처럼 말했다.
“그동안 전 경씨 일가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단 한 번도 힘들다고 한 적이 없어요. 어르신께서 새벽에 깨실 때마다 저도 깼어요. 경 대표님, 전 대표님께서 바쁜 일을 마치신 뒤에 대표님께 새로운 치료 방식을 써도 될지 여쭤볼 생각이었어요.”
“어르신도 이해할 수가 없어요. 이렇게 쉽게 저를 해고하다뇨.”
주영은 울었다.
경현민은 주영을 힐끗 보았다. 그녀의 말을 듣고 고민하는 듯했다.
주영은 자신의 연기가 효과가 있다고 생각했다.
보통 주인집에서는 이렇게 울면 계속 일할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경현민은 싸늘한 눈빛으로 말했다.
“아주머니, 아주머니께서 경씨 일가에 오래 계신 건 맞아요. 경씨 일가는 그동안 아주머니께 다른 데보다 두 배는 되는 월급을 드렸죠. 당시 아주머니를 고용할 때 전 분명히 얘기했어요. 아주머니께서 하실 일은 저희 아버지의 일상생활을 돌보는 거라고. 새벽에 깨는 것도 그것에 포함되죠. 그리고 아주머니께서도 이력서에 의학 지식이 있고 성실하게 일하겠다고 적었죠.”
“그런데 아주머니 말씀은 고용주인 저희 아버지께 아주머니를 해고할 권리가 없다는 뜻인가요?”
주영은 경현민이 이런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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