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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2장

같은 시각, 경현민과의 통화를 끝낸 권진욱은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 그동안 사건이 연달아 터졌다. 샵도, 클럽도, 셰터드 일가도 그랬다. 권진욱은 셰터드 일가의 그 사람이 무엇 때문에 진씨 일가에 상회 참석 초대장을 보낸 건지 알지 못했다. 그 탓에 권진욱은 수동적인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행이었다. 경씨 일가 어르신이 건강이 점점 나빠지면서 로버트에게서 치료를 받는 게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죽는 걸 원하지 않는다면 경현민은 반드시 상회에서 그의 말을 따라야 했다. 이 외에도 권진욱은 여씨 일가 덕분에 김혜주 대사를 알게 되어 체면이 섰다. 예전에 주식 거래를 했을 때는 이렇게 대규모의 이득을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얼마를 사든 모두 몇 배의 이익을 얻게 되었다. 사실 권진욱은 진씨 일가의 천재 투자자 진기풍 때문에 살짝 긴장했었다. 그는 진기풍 때문에 어려움을 겪게 될 줄 알았다. 아무래도 그가 잘하지 못하는 분야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의 이 파티에 진씨 일가와 경씨 일가의 자리는 어디에도 없었다. 권진욱은 맞춤 양복을 입고 파티장의 정중앙으로 걸어갔다. 지금의 그는 예전처럼 굽신거리면서 경현민의 뒤를 따를 필요가 없었다. 앞으로는 경현민이 그의 뒤꽁무니를 쫓아다녀야 했다. 그런 생각이 들자 권진욱은 곧바로 옆에 있던 종업원이 들고 있던 트레이 위에 놓인 술잔을 들었다. “여러분, 편하게 즐기세요. 이건 우리 같은 주식 투자자들을 위한 파티니까요. 다들 마음껏 마셔요. 제가 여러분께 한 잔 올리겠습니다.” 사람들은 덩달아 술잔을 들고 술을 마셨다. 권진욱은 모두의 선망을 받는 기분을 실컷 즐겼다. 그는 또 술 한 잔을 따랐다. “두 번째 잔은 예측이 빗나간 적 없는 김혜주 대사님을 위한 것입니다. 대사님이 아니었다면 저희는 이렇게 쉽게 이익을 얻지 못했을 거예요.” 순간 모든 이들의 시선이 김혜주에게로 향했다. 원래부터 주목을 받았던 그녀인데 이번에는 모두의 이목을 끌게 되었다. “대사님, 전에 금값이 오른다고 하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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