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8장 미안함
그건 류정환답지 않은 일이었다. 그는 동네방네 떠들어대야 했다.
육해철은 정말로 깜짝 놀랐다.
“하지만 보스께서는 대학교에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거 아닌가요?”
“저 유급해서 올해 입학했어요.”
진희원은 대수롭지 않은 듯 말했다.
“약혼이랑 나이는 상관없죠. 이건 집안에서 정해준 일이거든요.”
육해철은 대체 어떤 남자길래 보스의 마음에 든 건지 호기심이 들었다.
전화 너머 목소리를 들어보니 북쪽 사람인 듯했고 말할 때 약간의 기침 소리가 들렸다.
다정한 것 같긴 한데 건강이 좋지 않은 듯했다.
진희원은 육해철이 그녀가 진씨 집안 딸이라는 걸 아직 모를 거라고 짐작했다.
그리고 그 이유가 류정환이 그들이 했던 약속을 지켰기 때문이라는 것도 알았다.
“생각해 보니까 육해철 씨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네요.”
진희원은 손에 들린 초대장을 보았다.
“육해철 씨 남쪽 상회에서 꽤 영향력이 있죠?”
“권씨 일가랑 친한가요?”
육해철은 보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아주 적극적으로 나섰다.
“네. 보스, 남쪽 상회에 가입하시려고요?”
“네.”
진희원은 사악하게 웃었다.
“특히 권씨 일가에 관심이 많아요.”
육해철은 멈칫하더니 아주 진지한 어조로 말했다.
“권씨 일가는 그렇게 도의적인 집안은 아니에요. 사업 수완은 좋지만 말이죠. 어떤 점을 알고 싶은 거예요? 그들은 줄곧 저에게 협력하자고 했었는데 승낙하지 않았어요.”
“전부 얘기해 봐요. 한 번 들어보죠.”
진희원은 한마디 보탰다.
“그리고 포항의 석인후 씨에 대해서도 얘기해 봐요.”
“그리고 여씨 일가의 여진형 어르신은 지금 어디 있어요? 소식 있나요?”
진희원은 이곳에 오기 전 인터넷으로 검색해 봤다.
하지만 부족하다고 느껴졌다.
진희원은 조상님이 남기신 물건을 돌려받으려고 온 것이었다.
그런데 조사할수록 심상치 않음이 느껴졌다.
마치 보이지 않는 손이 계속 조종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그들이 포항에 도착하자마자 그들을 미행하는 사람이 있었다.
특수 작전팀 지휘관인 진희원은 역추적 능력이 뛰어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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