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6장 주식의 신, 진희원 2
육해철은 무시했다.
그러나 은행에서 그의 계좌에 10억이 입금됐다고 메시지를 보내왔다.
곧 상대방이 메시지를 보냈다.
[투자해서 수익이 나면 시세에 맞춰서 배당금을 줄게요. 수수료는 많이 가져가도 돼요. 하지만 반드시 제 말에 따라야 해요. 일단 계좌 하나 만들어요.]
육해철은 액수를 본 순간 다시 한번 시도해 보자고 생각했다.
물론 그는 무턱대고 움직이지 않고 며칠 관찰했다.
상대방이 말한 주식은 전부 상승세였고 육해철은 그제야 투자했다.
지금까지도 육해철은 그때의 그 기분을 잊을 수가 없었다.
그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주가지수를 바라보았다. 매일 상승세였고 전부 적자였다.
그는 10억이 20억이 되고, 20억이 40억이 되는 걸 지켜봤다. 그리고 곧 200억이 되었다.
육해철은 진심으로 상대방의 능력에 감탄했다. 그가 사들인 주식 중에 손해 보는 주식은 없었고 오히려 모든 주식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이런 상황에서는 누구라도 이성을 잃게 된다.
그런데 브레이크를 밟기 어려워지는 순간이 오자 그쪽에서 연락이 왔다.
[지금 당장 전량 매도해요.]
그때 육해철은 자신의 의견을 고집하면서 설명했다.
[지금 매도하는 건 현명하지 않은 선택이에요. 해외 시장은 여전히 활발하고 주가도 아직 최고점에 도달하지 않았어요. 조금 더 기다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돈이 바로 눈앞에 있는데 쉽게 포기할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상대방은 아주 단호하게 대꾸했다.
[매도해요.]
육해철은 비록 이해할 수 없었지만 돈은 상대방의 돈이었고 오랫동안 협력했기에 당연히 그의 말에 따라야 했다.
물론 마음 한편에는 아쉬움이 남아있었다. 주가가 상승하지 않고 오히려 하락한다고 해도 최소한 열흘 정도는 버틸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전량 매도하는 건 너무 성급한 결정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 육해철은 자신의 판단이 틀렸음을 깨닫게 되었다.
해외 시장이 갑자기 급격히 변하면서 주식 시장에 큰 파문이 일었다. 심지어 거래소의 정전으로 인해 대규모 주가 폭락이 일었다.
육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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