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10장 안타까운 허성태 어르신

변희서는 거짓말을 조금 섞었다. 그녀는 눈알을 굴렸다. 진희원은 피식 웃더니 옥을 챙겨서 나가려고 했다. 변희서는 진희원이 떠나면 진짜 끝이라는 걸 알았다. “어떤 사람들은 일찍 부자가 됐어요. 가끔 포항과 심찬에 가죠. 많은 사람들이 해외에서 사업을 해요. 진짜 자본가라고 할 수 있죠.” 변희서가 외쳤다. “그들이 애들을 원한 거예요!” “알잖아요. 그 나이대 애들을 좋아하는 남자들이 꽤 많다는 거. 그리고 서양인보다는 동양인을 더 선호하죠.” 변희서는 그 얘기를 하더니 본능적으로 카메라를 바라보았다. 뭔가를 걱정하듯 말이다. 진희원은 걸음을 멈추고 변희서의 얼굴로 시선을 돌렸다. 변희서는 더는 거짓말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리고 저뿐만 아니라 다른 인플루언서도 연루됐어요. 그중 한 명은 인기가 엄청 많다고 했어요. 게다가 그런 산업만 있는 게 아니라 포주들도 있대요. 당신도 봤겠지만 전 얼마 전에 그들에게 선택당한 거예요. 그래서 아는 게 많지는 않아요.” “그들이 제게 주는 물건 외에도 가끔 신입이 들어올 때가 있어요. 꽤 오래됐지만 제가 본 건 돈밖에 없어요. 다른 건 전혀 못 봤어요.” 진희원이 시선을 들었다. “정말 못 봤어요?” 변희서의 눈이 빛났다. “정말 본 적 없어요.” 진희원은 그 말을 믿지 않았지만 더 캐물어봤자 아무것도 알아낼 수 없다는 걸 알았다. 변씨 일가가 꺼리는 건 많지 않았다. 변희서는 분명 실수로 그중 한 구매자를 마주쳤을 것이고 그 구매자는 엄청난 신분을 가진 사람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변희서가 지금 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진희원이 신경 쓰는 건 상대방이 변희서만 찾은 게 아니라는 점이었다. 이 사건에 연루된 사람이 너무 많았다. 인터넷에는 인간인 척하지만 인간성이라고는 없는 자들이 너무 많았다. 이 사건은 조사하기가 까다로웠다. 더욱 골치 아픈 건 상대가 한 명이라는 점이었다. 구매자들은 아주 많을 것이고 판매자에 대한 단서는 전혀 없었다. 현재 많은 미성년자가 인터넷의 영향으로 돈이 최고라는 그릇된 가치관을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