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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8장 진희원의 반박

탁! 여기준이 전화를 끊었다. 그 소리는 마치 누군가에게서 뺨을 맞은 듯한 소리였다. 변희서는 살면서 이렇게 두려운 적이 없었다. 인터넷에서 힘겹게 쌓은 인기를 이렇게 잃어버릴 수는 없었다. 그러나 여기준뿐만 아니라 하인이라고 적혔던 사람들도 전부 그녀에게 따졌다. 휴대전화에 수많은 메시지가 쌓였다. 하인 1은 여전히 믿기지 않는 눈치였다. [희서야,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들 다 가짜지? 아줌마가 널 무너뜨리려고 그러는 거지? 넌 돈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잖아. 내가 준 것들 너 한 번도 받지 않았잖아.] 변희서는 자신의 곁에 증언할 사람이 아예 없는 건 아니라는 걸 알았다. 그녀는 상대방의 이름을 수정한 뒤 캡처해서 보내주면서 우는소리를 했다. [나도 왜 인터넷에 그런 얘기가 떠도는 건지 모르겠어. 내 화면은 이런데 말이야.] 하인 1은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 메시지를 받은 뒤 학식을 먹다가 벌떡 일어났다. “가서 뭐 하려고?” “희서를 대신해 해명할 거야!” 그는 그렇게 말하면서 앞 테이블을 바라보았다. “희서는 너희 룸메잖아. 희서가 불륜녀라고 오해받는 상황에서 밥이 넘어 가?” 어이가 없었다. “걔 불륜녀 맞아. 오해는 얼어 죽을. 너 정신 차려. 걔랑 같은 숙소인 건 우리지 네가 아니야.” “하인 1이라는 별칭이 꽤 마음에 들었나 봐?” 과 킹카는 그들의 말에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했다. “희서가 집안 형편도 좋고 얼굴도 예쁜 데다가 졸업하기도 전에 팔로워가 백만 명이 넘는 인기 인플루언서라서 질투해서 그러는 거지?” “너 어디 아프냐?” 여학생들은 화가 났다. 변희서의 일로 그들은 충분히 창피했다. 과 킹카는 예전에는 멀쩡한 것 같았는데 지금 보니 아주 가관이었다. 예전에 기숙사에서 그가 얼마나 잘생겼는지를 의논한 적도 있는데 역시나 그저 겉모습만 그랬을 뿐이다. 과 킹카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인터넷에서 변희서를 지켜주려고 했다. 그래서 그는 아무 생각도 없이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인터넷에 게시했다. [제가 바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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