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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8장 인간 말종을 상대하는 방법

“돌이켜 보면 전 시아버님을 만나 뵌 적이 몇 번 없어요. 마지막으로 돌아왔을 때는 집에 3, 4일 정도 계시다가 기숙사로 돌아가셨어요. 시아버님은 방해받는 걸 싫어하시거든요. 특히 역사를 연구할 때는 학교 쪽에 도서관이 있는데 그곳을 엄청 좋아하세요. 집안일에는 무관심하시죠.” “무관심한 건가요? 아니면 알면서도 모른 척하는 건가요?” 윤성훈은 아주 정확하게 물었다. 그의 목소리는 아주 덤덤해서 들어도 기분 나쁘지 않았다. 진희원도 그 점을 묻고 싶었다. 양희연은 누굴 탓하는 습관이 없었다. “시아버님은 세상사에 관심이 없으세요. 제 일에도 관심이 없고 친척들과도 거의 연락하지 않으세요. 그건 전부 시어머님께서 하세요.” “우리 시아버님은 사람을 사귀는 걸 싫어하세요. 비록 집에 돌아온 적은 적지만 그래도 매번 돌아올 때마다 남편에게 저랑 같이 친정에 자주 다녀오라고 당부하세요.” 진희원은 시선을 들었다. “그러면 남편이 바람을 핀다는 사실을 어르신께 얘기한 적은 있나요?” “없어요.” 양희연은 입꼬리를 억지로 당기며 씁쓸하게 웃었다. “미처 얘기하지 못했어요.” 진희원은 손가락으로 휴대전화 화면을 가리켰다. 그녀는 무엇을 해야 할지, 어느 정도까지 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데 바로 이때 양희연의 전화가 울렸다. 그녀는 발신자를 보더니 미간을 찌푸렸다. “영식 씨예요.” “일단 녹음해 두세요. 무슨 얘기를 하는지 들어보죠.” 진승기는 반응이 아주 재빨랐다. “이쪽 상황은 얘기하지 마세요.” 양희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전화를 받을 때 스피커를 켰다. 허영식은 아주 초조한 듯했다. “여보, 드디어 내 전화를 받네!” “나 지금 밖에 있어. 자기가 좋아하는 만둣국을 사려고 나왔는데 글쎄 어머니가 당신이 나랑 이혼하려고 한다고 하더라. 여보,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허영식의 목소리에는 진심이 담긴 듯했다. 그의 곁에는 변희서가 앉아 있었다. 보톡스를 맞은 얼굴에 불만이 가득했다. 허영식은 그녀의 팔을 토닥였다. 거짓말로 양희연을 속이는 것이니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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