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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화

초인종 소리가 끊임없이 울리자 속이 울렁거린 강서윤은 옆에 있던 발 씻은 물을 발견하고는 눈을 가늘게 뜨더니 물통을 들고 문 앞으로 걸어갔다. 딸각. 문이 열렸다. 매우 불쾌해하던 정시후는 강서윤을 보자 눈빛이 변했다. 흰색 실크 스트랩 미니 원피스를 입고 있는 강서윤은 고급 실크 소재가 피부를 진주처럼 하얗게 비추고 있어 너무 아름다웠고 다리는 집 기둥처럼 길고 곧았다. 남자들은 이런 몸매에 정말로 환장했다. ‘5년 만에 강서윤이 이렇게 아름답게 변했다니...’ 본능적으로 침을 삼키며 얇은 입술을 열었다. “강서윤, 너...” (왜 이제야 문을 여는 거야?) 하지만 말을 채 마치기도 전에... 철퍽! 물 한 통이 정시후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쏟아졌다. 정시후의 얼굴은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강서윤!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물을 버리는 거야. 눈이 멀어서 안 보이는 거야? 아니면 머리가 나빠서 이해를 못 하는 거야?” 물통을 내던지고 무심하게 손을 터는 강서윤의 모습에 정시후는 화가 나 미간을 찌푸렸다. “일부러 이러는 거지? 내가 아침 식사까지 사 들고 왔는데 이게 무슨 짓이야! 이 아침 식사 사려고 얼마나 줄을 섰는지 알아?” “그래서 어쩌라고? 이런 거 필요 없어. 일부러 이러는 거 맞아. 어쩔 건데? 혹시 때리기라도 하려고?” 비웃으며 문에 기댄 강서윤은 온몸으로 오만함을 내비치고 있었다. 정시후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당장이라도 강서윤을 죽이고 싶었지만 그나마 남아있는 이성을 부여잡고 최대한 참고 있었다. 정시후가 주먹을 꽉 쥐고 말했다. “강서윤, 5년 전 일로 아직도 나에게 화가 난 거 알아. 그때는 내가 잘못했어. 지금은 진심으로 네게 보상하고 싶어. 그날 꽃을 네가 받지 않아서 오늘은 직접 아침을 사 왔어. 아직도 내 마음을 모르겠어?” 비록 질문만 가득한 말이었지만 어조에서는 우월감이 느껴졌다. 강서윤이 코웃음을 쳤다. “하... 마음? 네 마음은 진작 개에게 주지 않았어? 감히 내 앞에서 마음을 거론하다니, 스스로 역겹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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