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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화

강씨 가문 저택의 정원. 강서진은 자카란다 나무 아래 앉아 있었다. 조금 전 거실에서 벌어진 일을 떠올릴수록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강호석 그 노인네가 서윤이한테 지분을 주는 것도 모자라... 15%나 줘? 이젠 지분 비율까지 나랑 똑같아졌다고?’ 게다가 지금 전 국민이 강서윤을 떠받들고 있었다. 강서윤은 단숨에 여왕처럼 떠오르며 대중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었고 반대로 누군가는 자신이 예전에 강소미와 함께 인터뷰한 장면을 끄집어냈다. 그걸 본 사람들은 이 모든 일에 강서진도 관련돼 있다는 의혹을 품기 시작했고 심지어 그녀를 걸레년이라며 조롱까지 했다. ‘이대로 가다간 명실상부한 1인자 자리는 빼앗기겠어.’ 뒤따라온 비서 송가인도 불안한 기색으로 말을 건넸다. “쿠치에서 원래 이번 잡지 커버는 대표님으로 확정돼 있었는데요... 방금 연락이 와서 강서윤 씨랑 대표님 중 누구를 쓸지 다시 논의해 보겠다고 하더라고요.” “뭐라고?” 강서진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쿠치는 평범한 브랜드가 아니었다. 패션계의 교황이라 불리는 상징적인 브랜드였고 고급스럽고 화려한 관능미를 대표하는 재벌가의 최애 소비처였다. 이런 고급 브랜드가 한낱 신인에 불과한 강서윤을 고민 대상으로 고려하다니 어이가 없었다. 그녀는 거실 쪽을 노려보았고 강호석과 나란히 앉아 있는 강서윤의 모습이 눈에 밟혀 이를 갈았다. “대표님, 지금 중요한 건 무조건 이번 커버를 따내는 겁니다. 강서윤한테 빼앗기기라도 하면... 정말 타격이 커요.” 송가인의 말에 강서진의 표정은 점점 더 어두워졌다. 물론 그녀도 따내고 싶었다. 하지만 다이아몬드 광산 소유자라는 화려한 타이틀... 그걸 이기긴 쉽지 않았다. 게다가 예전에 터졌던 누드 사진 스캔들은 여전히 그녀의 발목을 잡고 있었고 아무리 돈 써가며 삭제하고 선물 뿌렸어도 완전히 잊히진 않았다. 지금처럼 강서윤이 핫한 상황에서는 인터넷상에서 둘의 인기나 영향력도 거의 비등한 상태였다. 그러다 문득 아이디어 하나가 머릿속을 스쳤다. ‘평행한 위치라면...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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