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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장

사장님은 사십 대 같았고 절대 오십 대는 되는 것 같지 않았다. 민머리에 문신도 가득했고 스타일은 건달과 다름없었다. 10년 전이었으면 성신우는 분명 이런 사람들과 엮이지 않았을 것이었다- 무조건 뒤가 구린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경제가 많이 발전되었고 올림픽까지 했기에 환경이 많이 좋아져서 암세력이 없어졌다. 사실 성신우도 알고 있었다. 전에 그의 집 아래층에 건달이 살았었는데 그때 그 사람도 문신이 가득했고 정말 센 척했다. 하지만 정책의 변화가 되고 감옥 다녀오고 나서는 매일 아들이랑 같이 <희양양과 회색 늑대> 애니메이션을 보았고 누굴 봐도 항상 다정하게 웃었다. 사장님은 그냥 학생인 걸 보더니 미간을 찌푸렸다. "어이 젊은이, 지금 나 놀려? 고등학교는 졸업했어? 감히 내 가게를 사겠다고?" 사장님은 성신우한테 몇 마디하고는 짜증 섞인 얼굴로 꺼지라고 했다. 사실 사장님은 아주 많이 참고 있는 거였다. 몇 년 전이었다면 진작에 성신우를 때렸을 것이었다. 지금은 왜 그러지 못하는 걸까? 게임장 앞에 "싸워서 이기면 감옥 가고, 지면 병원 간다"라는 글을 그가 직접 붙였기 때문이었다. 성신우는 진지하게 말했다. "형님, 놀리는 거 아닙니다. 얘기하시죠, 얼마에 파시겠어요?" 사장님은 그제야 성신우를 제대로 쳐다보았는데 성신우의 몸에는 확실히 학생한테서 볼 수 없는 차분함이 있었다. 그는 자신이 어떻게 생겼는지 잘 알고 있었다. 너무 무섭게 생긴 건 아니더라고 아이가 보면 우는 얼굴이었다. 그래서 예전에 돈 받으러 가면 손을 쓸 필요도 없이 서 있기만 해도 효과가 아주 좋았다. 성신우는 그가 화내고 짜증 낼 때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겁내지도 않았는데 그 심리소질은 어떤 어른들보다도 나았다. "어느 집 도련님인가?" 사장님은 그런 생각이 들자 바로 표정을 바꾸었다. "정말 사고 싶으면 내가 솔직하게 말해줄게, 많지 않아, 1억 7600만 원이야." 성신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지금까지 3100만 원의 본전으로 미친 듯이 주식에서 돈을 벌어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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