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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장

하여 반의 많은 학생들이 성신우가 시험에서 망한 줄 알았다. 산호바다(오인영): @성실한 신우, 남신, 너 설마 정말 시험 망친 거야(안아주는 이모티콘)? 3학년 6반 반장(주지훈): 분명 망한 거지, 하지만 성신우, 내년에 다시 보면 되지, 내년에 SKY 노려봐." 산호바다: 주지훈, 너 왜 좋아하는 것 같다(화내는 이모티콘)? 3학년 6반 반장: 아니야, 그런 거 아니야, 헛소리 하지 마... 여름(하연수): 다들 그만 추측해, 성신우 362점 맞았어, 수학은 성에서 유일하게 만점 맞았어, 어제 오후에 S대랑 K대에서 성신우 서로 빼앗았어. 그 말에 단톡방은 조용해졌다. 2분 정도 아무런 소식도 없었다. "연수야, 우리 남신이 이렇게 대단해?" 오인영이 말해서야 단톡방은 난리가 났다. 362점! 수학이 성에서 유일한 만점! 그 말은 무조건 SKY에 갈 수 있다는 거 아니야? 정말 놀라워! 조금 전까지 좋아하던 주지훈은 지금 질투에 눈이 멀어 당장이라도 휴대폰을 깨버리고 싶었지만 그냥 생각뿐이었다. 새로 산 노키아 N95였고 100만 원이었기에 그는 아주 아까웠다. 밤이 뒤어서야 성신우는 단톡방의 껐던 알람을 다시 켜고는 전에 문자들을 보았는데 어이가 없었다. 그가 주지훈한테 엿 먹이려는 생각이 없었는데 하연수가 대신 해주었다. 이상하게도 그때의 메신저는 모두 같은 글씨체를 썼는데 하연수가 쓴 글은 왜인지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도도하고 싸늘했다. 마치 그녀처럼 말이다. 한참 생각하다가 성신우는 단톡방에서 문자를 보냈다. "친구들, 다들 시험 잘 봤네, 축하해." 오인영: 꺽꺽꺽, 남신, 드디어 나타났네. 네가 대단한 줄 알았지만 이정도일 줄이야? 내가 널 위해 원숭이라도 낳아줄 수 있어? 손연서: 성신우 학생, 축하해. 유문하: 성신우, 이번에 성적이 이렇게 좋은데 밥 안 사? 그녀가 그렇게 말하자 다른 학생들도 같이 맞장구쳤다. 성실한 신우: 그래, 내일 아침 7시, 우리 자욱이 가게에서, 내가 쏘고 자욱이가 계산할 거야. 황자욱: 신우, 개자식(칼을 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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