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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장

집에 돌아온 성신우는 부모님이 자신을 보는 눈빛이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꼈다. 뭐랄까? 관심의 눈빛에 심판하는 눈빛이 섞였다고나 할까. "아들, 배고프지?" 원상화는 소파에서 벌떡 일어났고 성건국은 신문을 보는 척했다. '아빠도 참, 연기도 제대로 못 해, 신문 거꾸로 들고 어디서 보는 척이야.' 성신우는 참지 못하고 얼른 말했다. "됐고, 두 분, 내 성적 묻고 싶은 거잖아, 시험지 가방에 있으니까 봐." 부부는 더는 연기하지 않고 얼른 가방을 들어 안에서 시험지를 꺼냈다. 이게 바로 전형적인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있는 집안 그림이었다. 원상화와 성건국은 사실 성신우보다 더 성적에 관심이 많았다. "국어 67점, 신우야, 이번에 별로네, 2차 모의고사보다 못했네." 성건국은 보면서 중얼거렸고 원상화도 미간을 찌푸렸다. 하지만 수학 시험지를 보자 둘은 눈이 동그라졌다. 성건국이 먼저 깜짝 놀랐다. "수학 만점? 나 잘 못 본 거 아니지?" 원상화도 믿을 수 없어 단호하게 성건국을 꼬집았고 성건국이 아파 소리를 지르자 그제야 성신우를 쳐다보았다. "꿈이 아니네, 아들, 너 정말 수학 만점 맞았어?" 성신우는 웃어 보일 뿐 아무 말 하지 않았다. 부부는 계속 성신우의 이과와 영어 시험지를 보았다. 이과 91점! 영어 89점! 두 사람의 표정은 짧은 시간에 여러 번 바뀌었다. 믿을 수 없다는 표정에서, 겨우 받아들이는 표정, 그리고 흥분을 가라앉힐 수 없는 표정까지... 성건국은 휴대폰을 꺼내 계산기를 두드려 성신우의 총점을 계산해서 원상화한테 보여주었다. "350점이야- 세상에, 아들, 너 시험 이렇게 잘 봤어?" 원상화는 흥분해서 목소리까지 떨었다. 성신우의 평소 성적은 겨우 명문대에 갈가 말가 했다. 그래서 두 사람은 성신우한테 다른 기대를 걸지 않았고 그저 그가 수능에서 평소처럼 해서 지방대 실력으로 떨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거였다. 하지만 성신우의 지금 성적은 둘의 기대보다 훨씬 높았다. 원상화는 성건국을 보며 물었다. "여보, 지난번에 SKY가 천우에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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