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장
바닷바람이 5분 정도 불면서 어색한 분위기가 서서히 사라졌다.
그제야 진태현이 또 물었다.
“사라가 게 잡으러 나오라고 시키던가요?”
진태현은 이사라를 잘 알고 있었다. 이사라는 분명 이설아와 주원영을 부려 먹으려고 분명 온갖 위협과 협박을 사용했을 것이다.
하지만 주원영의 대답은 의외였다.
“사라 언니가 아니라 소정 언니가 시켰어요.”
진태현은 깜짝 놀랐다.
“그 사람이라고요?”
진태현은 줄곧 윤소정을 말이 적고 고고한 사람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시키는 그녀의 모습을 상상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주원영의 다음 말은 더욱 놀라웠다.
“우리뿐만 아니라 사라 언니도 나와서 음식을 찾고 있어요.”
진태현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사라가 윤소정이 시키는 대로 하다니. 윤소정의 말을 들어? 이사라가 여기 네 명의 여자를 지배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네.’
이 소식은 진태현에게 큰 충격이었다.
“윤소정 씨가 이사라 같은 여자를 부려 먹을 수 있다고요?”
이설아는 진태현의 말을 불만스럽게 받아들였다.
“그게 뭐 어때서요? 이상한 것도 아니고.”
진태현은 어깨를 으쓱하더니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나 이사라랑 오랫동안 함께 살았잖아요. 그래서 이사라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아요. 항상 남을 부려 먹기만 하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고요.”
이설아는 이사라가 윤소정에게 제압당하는 모습을 떠올리더니 저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
“그건 태현 씨가 무능해서 그렇죠. 소정 씨는 다 방법이 있다고요.”
진태현이 다급하게 물었다.
“무슨 방법이죠?”
이설아가 뜸을 들이더니 입가에 살짝 미소를 지었다.
“뭐 하나 약속하면 말해줄게요.”
진태현은 뜨끔했다. 불길한 예감이 들어 애써 웃으며 물었다.
“무슨 약속이요? 설마 그날 틈새 밑에서 설아 씨가 얘기했던 거요?”
이설아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더니 화가 나서 소리쳤다.
“닥치지 못해요?”
그날 이설아는 자신들이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진태현과 마지막으로 미친 듯이 사랑을 나누고 싶었지만 진태현은 그녀의 의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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