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장
비록 버는 돈은 많지 않았다. 툭하면 몇 조, 몇십조 씩 벌어들이는 메인 산업에 비하면 그 산업들로 벌어들이는 이익은 정말 보잘 것 없었다. 하지만 산업 사슬이 완성되며 음식의 열 호응처럼 서로 호응 효과가 생기는 것이 포인트였다.
그래서 장성 그룹 역시 시간과 기력을 쏟아부어가면서까지 산업을 늘렸다.
“네, 알겠습니다. 노력하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추 팀장은 이마에 식은땀이 가득 맺혀 있었고 잔뜩 긴장하고 있었다.
이내 부대표가 임원의 조정을 보고했다.
“다음 주에 저희 장성 그룹에 시찰단이 참관 및 점검을 할 예정이니 다들 최선을 상태로 검사에 임하길 바랍니다. 마케팅, 다음 주에는 임무가 아주 막중합니다. 시찰단은 마케팅팀에서….”
“마케팅팀은 제가 직접 응대할 테니 인사팀의 건의에 따라 새로 온 여상아 시는 마케팅팀으로 보내죠.”
갑자기 말을 자른 주민환은 그 말 한 마디만을 남기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실을 나섰다.
그 행동에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그 전까지는 어떤 시찰단이 오든 맞이하는 사람은 언제나 상임이사인 마 부대표의 일이었지. 주민환은 직접 맞이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
대표 사무실로 돌아온 주민환은 휴대폰을 꺼내자 정지연이 보낸 메시지를 발견했다.
정지연:[저녁에 약속 있어요?]
주민환은 잠시 고민하다 답장했다.
주민환:[저와 약속 잡으시게요?]
예상치도 못하게 정지연의 답장은 빠르게 돌아왔다.
정지연:[당근.]
주민환은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주민환:[가능.]
정지연:[ㅎ.]
정지연:[드시고 싶은 것 있어요?]
주민환:[안 가립니다. 당신이 평소 좋아하는 것 정도면 돼요.]
정지연:[그럼 고기에 술 어때요?]
주민환:[좋아요.]
정지연:[주소 드릴게요, 바로 집 근처예요.]
지진욱은 내내 옆에 서서 조용히 지켜볼 뿐 주민환을 방해할까 찍 소리 하나 못 냈다.
주 대표가 톡에 빠져 있는 모습은 아주 보기 드문 탓에 그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누구와 대화를 하는 건지 목을 쭉 내빼고 확인하려는데, 머리를 내밀기 무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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